분류 전체보기94 서울 집값, 오른 거야 내린 거야? (매물 잠김, 토지거래허가제, 보유세) 서울 집값이 올랐다는 뉴스와 내렸다는 뉴스가 같은 날 동시에 쏟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제가 잘못 읽은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둘 다 사실이었습니다. 같은 서울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퇴근길에 아내와 나눈 대화가 결국 이 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강남은 내렸는데, 왜 우리 동네는 올랐을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울 집값 전체는 올랐습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4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 6,363만 원으로, 한 달 새 900만 원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억 3,00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고, 2024년 3월 이후 무려 2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출처: KB부동산).그렇다면 '강남 아파트 급락'이라는 뉴스는.. 2026. 5. 12. H자형 양극화 (임금격차, 계층이동, 재분배) 동료가 "반도체 주식으로 수천만 원 벌었다"고 말하던 그 점심 자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그날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묘하게 입맛을 잃었습니다. 코스피가 오른다는 뉴스, 대기업 성과급이 억대라는 소식이 쏟아지는데, 제 통장 잔고는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까요. 지금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단순한 소득 차이가 아니라, 기회 자체가 달라지는 구조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임금격차, 숫자가 말해주는 불편한 진실"요즘 경제 좋아졌다는데 왜 나만 모르는 걸까?" 싶으신 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고요.지난해 통계를 보면 그 이유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 수준으로, 무려 10년 만에 가장 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은 대기업의.. 2026. 5. 12. 앤트로픽 성장 (80배 성장, 인프라 확보, 신뢰 과제) 솔직히 저는 앤트로픽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클로드를 업무에 쓰면서 "이게 생각보다 잘 되네" 싶었던 게 전부였는데, ARR(연환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예상 성장률의 8배, 즉 80배 속도라는 숫자 앞에서는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80배 성장, 숫자 뒤에 뭐가 있을까여러분은 혹시 "10배 성장을 목표로 잡았는데 실제로는 80배"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와닿으십니까? 저는 처음 이 대목을 읽었을 때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직접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비정상적인 속도"라고 표현했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기업 대표라면 성장세를 자랑하기 바쁠 텐데, 오히려 당혹스럽다고 고백한 셈이니까요.ARR이란 Annual Recur.. 2026. 5. 11. 일본 엔저 위기 (시장개입, 미일금리차, 환율전망) 일본 정부가 4월 30일 단 하루 만에 10조 엔, 우리 돈으로 약 93조 원을 외환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저도 그날 뉴스를 보고 숫자를 두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마침 아내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 환율을 매일 체크하던 참이었거든요. "엔저니까 이참에 싸게 다녀오자"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환율이 하루 사이에 널을 뛰는 걸 보며 도무지 환전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10조 엔을 퍼부어도 막히지 않는 엔화 약세달러당 160.7엔. 지난 4월 30일 기록한 이 수치는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즉각 외환시장 개입(Foreign Exchange Intervention)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외환시장 개입이란 정부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가치를 조정하기 위해 .. 2026. 5. 11. 코스피 불기둥의 역설 (반도체 쏠림, 빚투, 잠재성장률) 솔직히 고백하자면, 코스피가 7500선을 넘겼다는 뉴스를 보면서 저도 잠깐 "이제 진짜 좋아지는 건가?" 하고 혼자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퇴근 후 울주군 근처 단골 식당에 들렀다가 사장님의 한숨 섞인 말을 듣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주식 창은 불기둥인데, 밥상 앞은 왜 이렇게 차가울까요?코스피 7500, 이 숫자를 어떻게 봐야 할까코스피가 2025년 6월 3000선을 돌파한 뒤 단숨에 7500선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상승을 이끈 핵심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이었습니다. 여기서 HBM이란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AI 서버와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부품입니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이 HBM을 쓸어가듯 사들이고 있.. 2026. 5. 10.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소득공제, 세제혜택, 유동성 리스크)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보고 "올해도 공제를 제대로 못 챙겼구나" 싶어 씁쓸했던 기억이 저도 있습니다. 그러다 5월 22일부터 판매되는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소식을 접했는데, 최대 1,800만 원 소득공제라는 문구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6천억 원 규모, 선착순 판매, 정부가 손실 20% 우선 부담. 단순한 정책 상품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소득공제 구조와 세제혜택, 실제로 얼마나 될까이 펀드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역시 소득공제(所得控除) 규모입니다. 소득공제란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 자체를 줄여주는 제도로, 세금을 깎아주는 세액공제와는 다르게 소득 구간을 낮춰 세율 자체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투자금액별 공제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3,000만 원 이하: 투자금액의 4.. 2026. 5. 1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