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을 올린 장본인이 정부라면, 그 집값을 잡겠다는 규제도 정부가 맞는 걸까요. 오늘 오전 목공소에서 그라인더를 쥐고 슬래브 상판의 뒤틀림을 잡던 손이 뚝 멈춘 건, 화성 동탄구·용인 기흥구·구리시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삼중 규제가 동시에 집행된다는 뉴스를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동탄 삼중 규제: 반도체 호재를 직접 살포하고도 규제라는 클램프를 조인 까닭저는 목공을 할 때 원목 판재의 장력이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면 반드시 클램프로 눌러야 한다는 걸 체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단한 느티나무 슬래브도 수분과 열에 의해 비틀리면, 아무리 예쁜 결을 가진 목재라도 가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규제가 왜 이 세 지역에 집중됐는지는 어느 정도 납득이..
정부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1,500조 원 규모의 투자 청사진을 꺼냈습니다. 삼성전자 2,655조 원, SK 2,100조 원을 합치면 기업 발표 총액은 4,755조 원에 달하는데, 정부 집계와 무려 3,000조 원 넘게 벌어집니다. 저는 오늘 아침 목공 작업실에서 이 뉴스를 접하고 대패 손잡이를 쥔 채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숫자가 너무 커서가 아니라, 그 숫자들이 서로 다른 잣대로 재어졌다는 사실 때문에.3대 메가프로젝트: 1,500조와 4,755조, 같은 사업인데 왜 집계 불일치 났을까저는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 내려가 느티나무·단풍나무 원목 슬래브를 직접 나르고 깎아 거실용 롱 테이블 상판을 만드는 취미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작업실에서..
6월 29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8.13% 뛰어오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알테오젠 8.59%, 삼천당제약 13.30%, 에이비엘바이오 20.18%—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목공소 작업대 앞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대패를 쥔 채로 스마트폰 화면을 두 번 다시 확인해야 했을 만큼, 그 숫자들은 제가 바이오 섹터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랜 공식을 단번에 흔들어버렸습니다. 바이오주 폭등: 5,000억, 국민성장펀드의 힘?이번 폭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금융위원회의 결정이었습니다. 지난 25일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리가켐바이오에 5,0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 원을 부담하고,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나머지 2,500억 원을 매칭하..
오늘 오전, 목공소에서 그라인더를 쥔 채로 스마트폰 속보를 확인하다가 손이 뚝 멈췄습니다. 바이낸스가 코스피를 150배로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50배 레버리지로 돌리는 상품을 상장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망이 스테이블코인 환전 한 번으로 무력화된다는 사실이 이렇게 현실로 드러나리라고는,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바이낸스 150배 레버리지: 코스피 150배짜리 선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저도 처음엔 제목을 잘못 읽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팩트였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식 3배 추종 ETF인 KORU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무기한 선물 상품 'KORUUSDT'를 출시했고, 이 상품의 최대 레버리지를 50배까지 끌어올..
솔직히 저는 정부가 이 선을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만 14세 미만이라는 촉법소년 기준은 그냥 숫자가 아니라, 국가가 아이들을 끝까지 붙잡겠다는 일종의 약속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가 강력범죄에 한해 그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는 권고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전제 하나가 완전히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흉포화,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주말마다 목공소에서 느티나무나 단풍나무 원목 슬래브를 직접 손질하는 게 제 취미입니다. 대패로 거친 결을 밀어낼 때의 팽팽한 저항감이 좋아서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 월요일 오전에도 상판을 깎다가 잠깐 숨 돌리려고 뉴스를 켰다가 이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손끝이 ..
주말마다 목공소에서 느티나무 슬래브를 깎다 보면, 아무리 결이 단단한 원목 판재라도 좁은 작업대 위에 올려두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걸 몸으로 압니다. 오늘 아침 대패질을 멈추고 땀을 닦으며 뉴스를 켰는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미국 나스닥행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손끝이 뚝 멈추더군요.삼성전자 ADR 상장: 왜 지금인가(배경과 맥락)다음 달 10일, SK하이닉스가 45조 원 규모의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을 발행하며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데뷔합니다. 여기서 ADR이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도 미국 투자자들이 그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대리 주식 증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