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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금지 (물적분할 피해, 더블카운팅, 코리아디스카운트) 국내 주식에 투자하다 갑자기 핵심 사업부가 떨어져 나가는 걸 지켜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꽤 아프게. 그 경험 이후로 '중복상장'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명치가 살짝 내려앉는 느낌이 드는데, 마침 금융위원회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는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이번엔 진짜 달라질 수 있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짚어보겠습니다.물적분할 피해, 직접 겪어보니 이런 느낌입니다몇 년 전 일입니다. 저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상당히 오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업은 당시 잘나가는 산업의 대장주였고, 실적도 꾸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뉴스 알림이 하나 뜨더니 종목 토론방이 순식간에 난리가 났습니다.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로 상장한다는 공시였습니다.이것이 바로 물적 분할(物的 分割).. 2026. 4. 25.
AI 데이터센터와 선박엔진 (온사이트 발전, 가스터빈, 전력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가스터빈 공급이 막히자 선박 엔진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이건 저도 처음 들었을 때 꽤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위기 앞에서 대체재를 찾아내는 건 산업이 늘 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흐름이 단순한 반짝 수요인지, 아니면 투자 관점에서 진짜 주목할 변화인지 짚어봤습니다.AI 데이터센터가 전력에 목마른 이유AI 데이터센터는 단 1초도 멈추면 안 됩니다. 서버가 꺼지는 순간 그게 곧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 전력망 인프라는 이미 수십 년 된 노후 설비 위에 올라가 있고, 새로 구축하려면 인허가부터 시공 완료까지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AI 산업의 진.. 2026. 4. 25.
다이소 성장 비결 (영업이익률, 뷰티확장, 다이소나이제이션) 마트 계산대 앞에서 가격표를 두 번 확인하게 된 게 언제부터였을까요. 장을 보고 나서 지갑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 요즘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느 순간 집 안을 둘러보니 다이소 봉투에서 나온 물건들이 한가득이었습니다. 1000원짜리 균일가 매장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 어느새 저의 주요 쇼핑 루트가 되어 있었습니다.저렴한데 왜 이렇게 많이 남길까, 영업이익률의 비밀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2024년 기준 매출 4조 5363억원, 영업이익 44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수치로, 1997년 창업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그런데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률 9.8%입니다. 영업이익률이란 물건을 .. 2026. 4. 24.
교황 vs 트럼프 (갈등 배경, 정교분리, 중간선거) 교황이 직접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한 줌 폭군들에 의해 세계가 황폐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을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저는 작년 5월 출근길 라디오에서 레오 14세 교황 즉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이 분이 불과 1년 만에 세계 최강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인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불교 신자인 제가 봐도 그 모습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게 느껴졌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이유로 전 세계의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갈등 배경: 두 사람은 원래부터 사이가 나빴다레오 14세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긴장은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쌓여왔습니다. 저도 처음엔 전쟁이 불씨가 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들여다보면 이민 정책부터 갈등의 씨앗이 심겨 있었습니다.트럼프 행정.. 2026. 4. 24.
M7과 헥토콘 (M7 부진, H5 등장, IPO 전망) 반도체 ETF를 정리하고 나서 새 종목을 찾아 헤매던 중에 결국 또 M7 안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매수 버튼을 누른 직후부터 주가가 슬금슬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겠지" 하고 버티는 중인데, 요즘 들어 M7 대신 H5라는 낯선 이름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M7이 흔들리기 시작한 진짜 배경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보면 M7의 영향이 컸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기업들이고, 실제로 매일 쓰는 서비스를 만든 회사들이라 심리적 장벽이 낮았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M7을 보고 미국 주식 시장, 이른바 '미장'에 발을 들였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대비 주가가 1.. 2026. 4. 23.
이차전지 ESS 전환 (캐즘 탈출, AI 인프라, 가격경쟁력)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에코프로 주가가 폭락할 때 "이제 이차전지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업황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그냥 지나간 유행이라 여겼거든요. 그런데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이차전지가 완전히 다른 이유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회사였던 배터리 기업들이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공급자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입니다.전기차 캐즘과 ESS, 배터리 3사가 선택한 돌파구캐즘(Chasm)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기서 캐즘이란 신기술이 초기 열풍을 지나 대중화 직전에 수요가 급격히 꺾이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지금 정확히 그 구간에 있습니다. 얼리어답터들의 수요는 충족됐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 202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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