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3분기 매출 414억 달러(약 64조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무려 56억 달러나 초과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손에 쥐고 있던 대패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가격이 출렁이는 '천수답 산업'이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이 한순간에 흔들렸기 때문입니다.AI 메모리가 경기 사이클을 벗어나기 시작한 배경저는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서 느티나무나 단풍나무 통원목 슬래브를 직접 가공합니다. 오랫동안 원목을 다루다 보니 하나를 알게 됐는데, 좋은 목재는 나이테가 촘촘하고 내부 조직이 치밀해서 외부 충격에도 쉽게 휘지 않습니다. 이번 마이크론 실적을 보면서 AI 메모리 시장이 딱 그런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과거의 D램(DRAM)은 PC나 스마..
코스피가 하루 만에 9.99% 폭락하며 포인트 기준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의 25%를 단 하루 만에 잃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주말 목공소에서 그라인더를 쥐고 있다가 스마트폰으로 처음 접했는데, 솔직히 손이 그 자리에서 뚝 멈췄습니다. 몸통이 버텨줄 거라 믿었던 구조물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레버리지 ETF 손실: 리밸런싱이 폭락을 키웠다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손실 확대가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설계된 결함이 실제로 작동하는 장면입니다.레버리지 ETF란 특정 지수나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 상품입니다. 수익도 2..
정부가 8대 분야 39개 과제를 정해 범정부 태스크포스까지 가동했는데, 그래도 안 됐습니다. 2025년 6월, 한국은 또다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에 실패했고, 1992년 이후 33년째 신흥국 지수 안에 머물게 됐습니다. 오전에 목공 작업을 하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대패 쥔 손이 멈추더라고요. 이게 왜 그렇게 뜨끔했는지, 직접 겪어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MSCI 선진국지수: 33년째 잔류, 팩트로 본 낙방의 구조저는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 내려가서 느티나무나 단풍나무 통원목 슬래브를 손으로 직접 나르고 대형 대패와 그라인더로 깎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거실에 놓을 롱 테이블 상판을 짜는 취미인데, 오늘 오전에도 표면 수평을 맞추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로벌 최고급 전시장에 작품..
오늘 오전 목공소에서 대패질을 하다가 손이 뚝 멈췄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기사 한 줄 때문이었습니다. 1,900억 원짜리 중계권을 독점한 JTBC가 200억 원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 순간 손에 쥔 대패와 눈앞의 원목 슬래브가 이 사태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비유처럼 느껴졌습니다.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JTBC 디폴트저도 처음엔 JTBC의 독점 입찰이 통쾌한 승부수라고 봤습니다. 지상파 3사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코리아풀(Korea Pool) 방식, 즉 KBS·MBC·SBS가 공동으로 중계권을 분담 구매하는 구조를 깨고 단독으로 뛰어든 것이니까요. 2024년 JTBC는 2026~2032년 올림픽과 2026·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통째로..
오늘 오전, 대패를 쥐고 느티나무 슬래브 표면을 밀어내다가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을 때였습니다. 서울시가 1984년 이후 42년간 고정돼 있던 지하철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는 속보가 떴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치적 부담 때문에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 믿었던 제 오랜 주관이 단번에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지하철 무임승차 및 재정구조저는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서 통원목 슬래브를 직접 나르고 대형 대패로 깎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오래된 원목일수록 나이테가 촘촘하고 결이 단단해서, 표면 수평을 맞추려면 한쪽을 조금만 무리해서 깎아도 전체 하중이 틀어지는 경험을 반복합니다. 오늘 그 작업을 하면서 떠올린 게 바로 이 정책이었습니다. 재정 기초 체력..
저도 처음엔 국내 대형 OTT 플랫폼의 보안만큼은 믿을 만하다고 굳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티빙 해킹으로 무려 1,95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그 믿음이 통째로 흔들렸습니다. 유료 가입자 수의 네 배에 달하는 피해 규모, 그리고 평생 바꿀 수 없는 CI와 DI까지 털렸다는 사실이 단순한 해킹 사고를 넘어선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티빙 해킹 피해규모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부가 초기에 발표한 잠정 피해 규모는 약 1,300만 명이었는데,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종 규모가 1,953만 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무려 650만 명 이상이 초기 발표에서 누락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로써 이번 사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