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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수집

피규어 수집 후기, 와이프가 컨셉 바꾸고 급매가 무서워진 사람

부자길 2026. 8. 18. 11:49

목차


    컨셉 해칠 것 같아 불만이지만, 타노스 좌상 앞에 배치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컨셉이 아닌 피규어들이 생기게 되면 딱히 장식장에 진열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택배가 왔었던 큐포스켓 회사의 원더우먼이 왔을 때도 여전히 진열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이 피규어를 보게 되었고 어느샌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타노스 좌상 앞에 떡하니 배치가 되어있었던 겁니다. 자 이제 무슨 사유로 원치 않던 피규어를 전시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피규어 컨셉과 다른 큐포스켓 받았는 경위와 활용도

    큐포스켓 제품을 선물을 받았었는데, 이 경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여러 피규어 커뮤니티를 활동 중에 네이버 밴드에 있던 피규어 수집 판매 커뮤니티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당시에는 월드컵이었고 월드컵 개막 기념으로 이벤트를 열고자 했었습니다. 그래서 스코어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어느 월드컵이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났지만 예선전 내내 이벤트를 다 참여했었었고, 매번 못맞췄지만 결국 마지막 예선전에서 딱 정확하게 스코어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품으로 큐포스켓 원더우먼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커뮤니티에서는 맞췄다는 사실에 정말 기뻤지만 막상 저랑 상관없는 피규어를 받는 다는 사실에 내심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경품이 내가 원하는걸 걸리는 확률이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 쯤이야 꽤 괜찮타는 생각에 나름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진열을 하지 않을거라 나중에 조카나 아이들이 놀러오게 된다면 피규어를 원할 시 이거를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선물을 하고도 선물 받은 아이가 만족을 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피규어를 구매한 뒤에 떼쓰는 아이들이나 주고 싶은 아이들이 있으면 선물로 줘서 기쁘게 할까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제가 장식장을 가지게 된다면 항상 방어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던 찰나 이렇게 피규어를 받았으니 얼마나 상황에 찰떡인지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바꿔버린 배치도와 사진과 실물이 다른 이유

    피규어 박스째로 보관하던 중 와이프가 우연히 그 피규어 박스를 보더니 꺼내보면 안 되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꺼내는 거야 뭐 상관없으니 꺼내서 보여줬는데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제가 전시해 놓은 것들 보다 이게 훨씬 나은 것 같다고 이거를 전시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눈에 보기엔 도색도 은근 허접하고 퀄리티가 좋아 보이지도 않았는데, 단순 귀여움 때문에 전시를 해달라 하는 모습이 뭔가 웃겨서 전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 장식장을 보니 마땅히 전시할 곳이 없더라고요. 다들 빽빽하기도 하고 마블 진지한 애들 사이에 귀염표정하는 DC히어로즈에 원더우먼을 세우기도 그렇고, 크기도 다르고, 애니메이션 쪽에 넣자니 전혀 이질감이 들 거 같아서 포기하다가 결국에는 장식장 중 가장 큰 장식장인 QUEEN 스튜디오 좌상 타노스 주변에 빈 공간이 많으니 거기에 두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거기에 놔두는 것도 이질감이 장난 아니긴 합니다. 진지한 표정의 타노스와 귀여운 원더우먼이란 정말 상상도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와이프의 명령인데 무조건 따라야 하죠. 그래서 결국 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또 막상 배치를 해보니 정말 안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와이프는 그래도 제일 앞에 잘 보이는 곳에 배치가 되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막상 계속 이 피규어를 쳐다보니 눈이 똘똘해서 그런지 귀엽더라고요. 볼수록 매력도 있고. 이걸 보니 왜 일부 수집가 중에 큐포스켓으로만 다 배치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조카나 아이들이 와도 선물하기 정말 좋겠구나라고 확신을 하게 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큐포스켓 원더우먼 피규어
    큐포스켓 원더우먼 피규어

     

    원피스 사황 월드콜렉터블, 20만 원이 50만 원 된 사정

    이후로 큐포스켓 피규어를 모을까 하다가 아직 제가 원하는 장식장 피규어들도 완성하지 못해서 일단 제일 마지막으로 보류하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아직 모으지 못했던 대부분의 이유는 우선 제가 아기가 생긴 뒤로는 더이상 취미를 위한 돈을 모을 여력이 없어서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제 구매해야할 피규어들은 대부분 프리미엄들이 많이 붙어있어서 기존 발매가를 알게되면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 지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 사황이라고 바다에 엄청난 명성을 떨치는 4명의 황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규 사황들도 모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루피해적단, 검은수염 해적단, 샹크스 해적단 이렇게 있는데, 검은수염해적단 과 샹크스해적단은 같은 회사라 결이 비슷해 멋진데, 루피해적단은 다른 회사 제품이라 같은 사황으로 모으더라도 다른 느낌이 나서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같이 모으려고 했던 회사도 처음엔 사황으로 다 내준다고 했지만 점점 수요가 떨어져서 그런지 어느샌가 중단이 되고 말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비슷한 피규어를 구하지는 못하고 나머지 사황들은 월드콜렉터블이라고 작은 캐릭터들만이라도 형식상 사황을 모아볼까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문제가 생긴게 이 작은 피규어들도 처음 발매 가는 20만 원 정도 되었지만 역시나 인기가 많아서 지금은 중고 거래가로 거의 50만 원 육박해서 더 구매버튼에 손이 안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