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피규어 수집

피규어 수집 시작부터 멈춤까지, 마블 피규어 떼샷에서 컨테이너 꿈까지

부자길 2026. 8. 7. 08:02

목차


    브라질에 위치한 피규어 회사(아이언스튜디오)의 마블 엔드게임 피규어 떼샷(전체샷)을 보고 마블도 수집 시작. 저는 처음에는 원피스만 모아서 진열장 전부를 꽉 채워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언스튜디오의 마블 떼샷을 보고 생각이 바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핫토이라고 굉장히 피규어의 퀄리티가 좋고 인기가 가장 많은 회사와 달리 아이언스튜디오는 얼굴이 조금씩 뭉그러뜨려져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퀄리티도 중요시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저는 전체적인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못생겨도 전체적으로 조화가 멋지면 정말 멋져 보이더라고요.

     

    피규어 수집 시작, 브라질 스튜디오 떼샷 한 장

    저는 남들이 마블스튜디오의 어벤저스 인피니트워, 엔드게임으로 한창 떠들썩했을 때 저만 혼자 취업준비로 챙겨보지 못했었었는데, 취업이 되자마자 출근 전까지 열심히 마블 영화를 정주행을 했었습니다. 엔드게임을 다 보니 왜 사람들이 마블에 열광했었는지 알게 되었고 그때쯤이었을까요 브라질의 한 피규어 업체인 아이언스튜디오 에서 어느 전시회에 참석을 했었는데, 글쎄 엔드게임의 모습들이 나오는 단체 피규어 샷(떼샷)을 공개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보자마자 눈이 돌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면서 이때까지 핫토이라는 회사에서 나왔던 제품은 관절들도 있고 얼굴 퀄리티는 엄청 훌륭하지만 뭔가 제 성에 안차서 딱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언스튜디오의 회사 피규어는 분명 퀄리티는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전체 모습에 홀딱 반해버린 것이었죠. 그렇게 공개가 된 이후 30개 가까이 되는 제품 중 5개 먼저 선예약을 받았었고, 저는 1초의 주저도 없이 바로 계약금을 걸어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거의 매달 1개씩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 받는 족족 저도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때 당시에 재정적으로 좋았던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이 원피스 피규어 구매는 잠깐 멈추고 마블에 몰두를 했었습니다. 아마 한번에 30개 제품을 모두 예약을 받았었더라면 저는 큰 돈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워하면서 나중을 기약했겠지만 이 회사의 전략은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시간차를 두고 발매를 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저는 마블 라인을 다 모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엔드게임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를 만들지 않아서 아쉬웠고, 저는 이메일을 보내 다른 캐릭터도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하였지만, 수요가 크지 않아서 제작이 어렵다는 대답을 듣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전체 구도가 멋진데 왜 일부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었을까 라고 말이죠.

     

    마블 피규어 30개, 300~500만 원 쓴 이유

    가랑비에 비가 젖듯이 저도 매달 매번 예약 나왔으니 사야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결국 다 사고 난 다음에야 계산을 해보니 여기에만 300~500만 원 정도 썼던 거 같습니다. 합쳐서 보면 엄청 부담이지만 저의 전략대로 나눠서 하니 일상생활에 지장도 덜했고, 꾸준히 취미활동을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모든 마블 피규어들이 도착하고, 저는 장식장에 진열을 했습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는 원피스가 물론 들어가 있지만 그 밑에 바로 진열을 했습니다. 거기도 2번째 명당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시를 다 하고 불을 켰을 때 정말 다시한번 감탄을 머금지 못했습니다. 그 처음에 브라질 회사에서 공개했던 그런 느낌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회사의 온 노력을 투입하여 만든 전시회장에서의 피규어는 조금 더 지형지물이 더 멋있게 배치되어있었지만 그래도 집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낼 수 있게 되었음에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이 저희 집에 집들이나 놀러를 올때 항상 원피스 보다 마블이 더 멋지다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아마 저만큼 원피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마블은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남들에게 저의 장식장을 소개시켜줄 때는 자연스레 마블쪽으로 더 잘 보라고 유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원피스보다 반응이 더 좋아서요. 물론 저의 취미는 누군가를 보여주고 감탄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저의 만족을 위해 수집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타인의 반응을 보는 것 또한 취미의 일부분인것 같습니다.

     

    아이언스튜디오 마블
    아이언스튜디오 마블

     

    발매일 지나면 끝, 독특한 피규어 시장의 구조

    모든 피규어 시장이 이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피규어 시장은 다른 시장과 다르게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판매할 거라고 공개를 하고, 그다음 미리 예약을 받아서 수요를 체크한 뒤 (안 하는 곳들도 있긴 합니다.) 공장가동을 해 생산을 하고, 그렇게 발매가 되면 끝이 납니다. 이후에 다시 사고 싶다고 말을 해도 공장에 재고가 남아있지 않는 한 구매를 할 수 없고 바로 중고로 구매를 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너무 인기가 많아서 구매자들의 요청도 엄청 많고, 그 피규어의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되면 회사에서 다시 한번 고려해서 제품을 발매하는 경우도 은근히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항상 재정적인 문제로 바로 예약은 할 수 없었고, 또 이미 발매가 끝난 제품도 사고 싶기도 했고, 예약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뭔가 아쉬운 듯 사고 싶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나중에 구매해야지 하고 미뤄놨다가 취업이 된 다음 돈을 모아 그 매물을 구매하려고 보니 너무 예전에 만든 제품이라 중고 커뮤니티에서도 찾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한 제품은 제가 꼭 다시 사모아야지라고 생각한 제품이 있었는데, LBS스튜디오의 도플라밍고 해적단 간부들이었습니다. 정말 이쁘고 반드시 모아야지 했는데, 나중에 돼서 보니 매물도 거의 보이지 않고, 그때 당시에 다 모았으면 60~70만 원이면 살 수 있었던걸 겨우겨우 찾았던 매물을 보니 대충 100~150만 원 사이에 형성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이런 게 조금 단점 이긴 합니다. 매물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많습니다.

     

    현재는 아기의 탄생으로 인해 구매는 더 이상 못하고 있지만 추후에 조립식 컨테이너를 구매해 나의 장식장을 넣고 피규어로 도배해 나만의 공간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