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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수집

피규어 구매 후기, 주식 수익으로 150만원 쓰고 흉기 들고 사는 중

부자길 2026. 8. 10. 12:30

목차


    주식 1.5배 불어난 돈으로 150만 원짜리 피규어 구매완료. 저는 주식을 늦게 입문을 했었습니다. 항상 현금을 저축이 주식보다 더 성과가 좋다는 그런 실험들을 보면서 저는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주변에서는 주식 얘기밖에 하지 않았고, 그중에서는 잘하는 사람들은 계속 잘하고, 그 외에는 계속 잃어가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렇게 돈만 모아서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며, 주식 공부를 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피규어를 수집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피규어 구매, 주식 1.5배 불어난 돈으로 150만 원짜리 구매

    이제 평생의 배우자와 결혼을 하려고 준비를 하던 시절, 이제는 피규어 살 돈을 줄여야겠다 싶었고, 모든 돈을 결혼 준비와 내 집마련에 몰두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피규어 구매에 대한 열망이 조금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연이었는지 또 습관처럼 피규어 카페에 들어갔었는지 기억은 안 났지만 지메이 스튜디오에서 신규 피규어를 발매를 했었는데, 너무나 멋졌습니다. 바로 원피스 애니메이션에서 사황인 빅맘과 카이도우가 함께 공격을 하는 모션인 '패해'를 그대로 재현한 피규어를 공개했더라고요. 보자마자 아 이거 사야지 사야지~!라고 또 본능이 이끄는 대로 구매를 하려고 했습니다. 가격을 보니 150만 원이었던가 그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자금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론에서 말했듯이 주식을 활용하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실제 배송일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돈을 주식에 묻어서 불려보자 싶었고, 기존에 피규어를 위해 모았던 돈을 괜찮은 대기업 회사를 발굴해서 묻어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중간에 한번 우상향 잘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제가 구매했던 가격보다 하락을 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절대 못 살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 회사의 펀더멘털을 믿고 계속 묻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일부러 주식을 계속 안 보도록 노력을 했고, 이제 피규어 발매일이 다가와 정산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때 증권계좌를 열었는데,, 제 자금보다 1.5배 정도 더 불어나있었던 겁니다. 피규어를 사고도 약간의 돈이 남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이게 주식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행히 기존의 자금으로 제가 원하는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피규어 무게 현실, 20~30kg에 흉기 수준

    피규어가 도착했고, 아마 큰 박스로 3개의 박스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각각 무게가 정말 장난 아니게 무거웠습니다. 차마 와이프한테 도와달라고는 못했고 혼자 낑낑 대면서 도울 필요 없으니 쉬라고 멋있게 말을 하고 땀범벅인 채로 집에 들여놓았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대략 20~30kg 정도 수준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게 헬스장의 아령을 드는 것과 박스로 드는 거는 잡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정말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이거를 전시하면 무게도 엄청나기 때문에 제일 밑에 놔둬야 제일 안전할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에서 나온 짤을 봤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피규어를 보기 좋게 위로 올렸는데, 그 피규어가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그 밑에 까지 다 무너져 내려 결국 전부다 파손이 되었던 사진을 봤었는데, 진짜 남얘기가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거를 옮길 때 정말 조심히 옮겨야 합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피규어가 그냥 동그랗게 생긴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에 뾰족하거나 뭉툭한 것들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어서 잘못하다가는 진짜 흉기가 되어버릴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을 살피고 조심히 집어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걸 멀리서 지켜본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표정에서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낑낑대면서 옮기고 그냥 넣으면 끝인데 뭘 저런 걸 사서 생고생을 하느냐 라는 표정이었습니다.

    빅맘 카이도우 피규어 사진
    빅맘 카이도우 피규어 사진

     

    피규어 파손과 수리비, 30만 원 넘는 게 현실

    저는 이번 피규어는 파손을 시키지 않았지만 다른 피규어들의 파손을 겪은 적이 좀 있습니다. 피규어 배치를 바꾸려다가 쓰러져서 파손이 난다던가, 뒤에 포맥스 배경지가 떨어져서 그 속도감에 피규어 끝이 파손되었다던가 다양한 파손 사례들이 많습니다. 항상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해도 참 언제 어디서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를 진짜 티도 안 나게 고쳐주는 개인 사업자들이 좀 있습니다. 저같이 지방에 사는 사람 주변에는 없긴 한데 서울 경기권에는 꽤 되는 거 같더라고요. 정말 맡기고 싶은데 저는 택배 보내면 더 파손될까 봐 무섭고 직접 차 타고 올라가자니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수리비용 자체도 노동값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최소 30만 원 넘었던 적도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판매하게 될 때 이 파손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려가게 된다면 수리를 맡겨서 완제품으로 만들고 판매를 하려고 계획은 합니다. 하지만 지금 진열할 것들은 웬만해서는 절대 팔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지금 파손된 아이들은 최대한 파손이 안 보이도록 장식장의 뒤쪽으로 배치를 한다던가 다른 피규어와 같이 배치를 하면서 파손 부위가 잘 안 보이도록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 배치를 했었으면 지나가다 보게 될 것이고,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릴 거 같거든요. 이렇게라도 해야 눈물이 덜 나지 않을까 싶어서 조치한 결정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파손이 안 나도록 더 노력도 하겠지만 판매하는 일도 없고 수리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