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 보면 대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주식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너 LG전자 주가 봤어?", "이제 대형주 로봇 대장은 LG라더라"는 말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LG전자가 로봇 회사?'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으니까요.LG전자 주가(로봇주) 급등: 한 달 만에 88% 오른 주가4월 4일만 해도 14만 원대에 머물던 LG전자 주가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25만 원을 넘었습니다. 상승률로 따지면 약 8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7.4%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정도 움직임이면 시장 테마에 편승한 단기 급등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안을 ..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케빈 워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른 건 쿠팡이었습니다.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이 쿠팡 사외이사 출신이라니, 동료들도 "그 사람이 진짜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라며 어리둥절해했습니다. 그런데 표차 54 대 45, 역대 연준 의장 인준 사상 가장 아슬아슬한 통과라는 숫자를 보는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준 독립성, 이번엔 진짜 흔들리는 걸까재테크를 조금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제롬 파월 전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하면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꺼내 주식 앱을 켰습니다. "파월이 입만 열면 계좌가 춤을 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그의 발언 한마디에 대출 금..
솔직히 저는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동전주가 이렇게 위험한 구조인지 몰랐습니다. 몇 백 원짜리 주식이 두 배만 올라도 큰 수익이 된다는 얄팍한 계산으로 뛰어들었다가 상장폐지 직전에 눈물을 머금고 손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7월부터 금융위원회가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에 올리는 개혁안을 본격 시행합니다.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동전주 상장폐지: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부실기업 퇴출코스닥 시장 내 동전주 비중은 지난 5년간 3.7%에서 8.6%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8.6배로 커졌는데, 지수 상승은 고작 1.6배에 그쳤습니다. 시장의 덩치는 커졌지만 실질적인 가치 상승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이 통계를 처음 접했을 때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시장..
솔직히 말하면, 저는 배민이 독일 기업 소유라는 사실을 한동안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퇴근 후 치킨 한 마리 시키면서 "이 돈이 독일 본사로 흘러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약 8조 원에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비로소 이 앱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얽혀 있는지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배민 매각설: DH 9조 원 부채와 자산 재편DH가 배민 매각에 나선 표면적인 이유는 분명합니다. 작년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약 61억 6,6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9조 2,500억 원에 달했고, 부채비율(debt-to-equity ratio)은 231.2%였습니다. 부채비율이란 기업이 보유한 자기자본 대비 빌린 돈의 비율..
6월 출시를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청년미래적금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체감 금리 최대 19%라는 숫자가 퍼지자마자 직장인 단톡방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저도 "이거 나 해당되는 거 맞지?"를 제일 먼저 검색했습니다. 매력적인 숫자 뒤에 어떤 조건이 붙어 있는지, 꼼꼼히 뜯어봤습니다.청년미래적금: 가입조건, 생각보다 넓지만 '구간'이 핵심입니다가입 자격만 보면 꽤 열려 있습니다. 만 19세~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7,500만 원 이하 근로자이거나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이라면 가입 대상이 됩니다. 병역을 마친 분들은 복무 기간을 최대 6년까지 차감해 만 4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요.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 조건도 함께 충족해야 합니다.제가 주변 30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대부분이 ..
뉴스에서 전작권 전환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저는 군 복무 시절이 떠오릅니다. 훈련 때마다 한미연합사의 지휘 체계를 교육받으면서 '우리 전쟁인데 왜 사령관은 미국인이지?'라는 의문을 품었던 기억인데요. 당시엔 그냥 군사적 효율성 문제라고 넘겼는데,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를 보며 그 의문이 다시 선명하게 돌아왔습니다.전작권 전환: 한미 온도차 2028년 vs 2029년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란 전쟁이 발생했을 때 국군의 작전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권한을 말합니다. 여기서 전작권이란 단순한 군사 명령권이 아니라, 국가가 자국 군대를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안보 주권의 핵심입니다. 현재 이 권한은 한미연합사령관, 즉 주한미군사령관이 쥐고 있습니다. 1950년 6·25전쟁 초기 유엔군사령관에게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