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ETF를 정리하고 나서 새 종목을 찾아 헤매던 중에 결국 또 M7 안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매수 버튼을 누른 직후부터 주가가 슬금슬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겠지" 하고 버티는 중인데, 요즘 들어 M7 대신 H5라는 낯선 이름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M7이 흔들리기 시작한 진짜 배경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떠올려보면 M7의 영향이 컸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기업들이고, 실제로 매일 쓰는 서비스를 만든 회사들이라 심리적 장벽이 낮았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M7을 보고 미국 주식 시장, 이른바 '미장'에 발을 들였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대비 주가가 1..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에코프로 주가가 폭락할 때 "이제 이차전지는 끝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업황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그냥 지나간 유행이라 여겼거든요. 그런데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이차전지가 완전히 다른 이유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회사였던 배터리 기업들이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공급자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입니다.전기차 캐즘과 ESS, 배터리 3사가 선택한 돌파구캐즘(Chasm)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기서 캐즘이란 신기술이 초기 열풍을 지나 대중화 직전에 수요가 급격히 꺾이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지금 정확히 그 구간에 있습니다. 얼리어답터들의 수요는 충족됐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
오픈AI 엔지니어 한 명이 일주일 만에 위키피디아 전체를 33번 채울 분량의 토큰을 소비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이게 진짜 일을 잘한 건지, 아니면 숫자 게임인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토큰맥싱 열풍, 마냥 생산성 혁신으로만 볼 수 있을지 한 번 따져보겠습니다.에이전틱 AI가 불러온 토큰 소비 경쟁토큰맥싱(Tokenmaxxing)이란 AI 토큰 사용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여기서 토큰(Token)이란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최소 단위 정보 조각으로, 쉽게 말해 AI가 읽고 쓰고 추론하는 데 쓰이는 디지털 연료입니다. 토큰을 많이 쓸수록 더 많은 작업을 처리했다는 의미가 되니, 이 수치가 엔지니어의 역량 지표처럼..
27년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운영체제 결함을 AI가 단돈 50달러도 안 되는 비용으로 찾아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다 싶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미토스가 바꿔놓은 보안 취약점 탐지의 판도앤트로픽이 공개한 AI 모델 미토스(Mythos)는 단순히 버그를 찾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보안업계에서 주목하는 핵심은 익스플로잇(Exploit) 자동 생성 능력입니다. 익스플로잇이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실제로 악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격 코드를 말하는데, 지금까지는 이걸 만들려면 고도로 숙련된 전문 해커가 수개월씩 매달려야 했습니다.미토스는 이 작업을 자율적으로 해냅니다. 심지어 단일 취약점 하나를 찾는 데 그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2023년 말부터 인도 시장에 꽤 일찍 들어간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주변에서 인도 얘기가 부쩍 줄었다는 걸 느낍니다. 트럼프 관세 이슈 이후로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소식은 저한테 개인적으로도 꽤 반가운 뉴스였습니다.적립식투자로 버텨온 인도 시장, 지금 어디쯤 왔나솔직히 저는 인도 주가가 이렇게까지 빠질 줄 몰랐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꾸준히 오르는 걸 보면서 ISA 계좌를 열어 적립식 매수를 시작했는데, 2025년 들어 생각보다 깊게 빠졌습니다. 여기서 ISA 계좌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국내에서 의무 보유 기간을 채우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
솔직히 처음에는 건설주가 이렇게 올라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방산, 원전 ETF를 살펴보다가 건설 ETF가 올해 수익률 1위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조금 의아했거든요. 알고 보니 그 뒤에는 꽤 복잡한 이야기가 있었고, 마냥 낙관하기도, 마냥 외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건설주가 갑자기 뜬 이유, 배경부터 짚어보면올해 국내 증시에서 건설 ETF(상장지수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5.96%를 기록했습니다. ETF란 특정 지수나 업종을 추종하는 바구니 형태의 투자 상품으로, 개별 종목을 고르는 부담 없이 업종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6.9%였으니, 건설 ETF는 시장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은 셈이죠.개별 건설주로 들어가면 수치가 더 놀랍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