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기준 금융권 가계부채가 한 달 새 9조 3,000억 원 불어나며 1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공방에서 대패질을 하다 손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숫자 하나가 머릿속을 꽉 눌러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신용대출 규제: 가계부채 9조, 그 안에 담긴 구조적 균열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6월부터 약 1년간 104조 원 안팎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5월에 106조 5,154억 원으로 튀어오르더니, 이달 중순에는 108조 7,654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2조 2,500억 원이 넘게 쌓인 겁니다.저는 주말마다 경기도 외곽 공방에 내려가 북미산 화이트 오크나 월넛 통원목을 직접 골라 전통 짜임 방식으로 수납장을 만드..
솔직히 저는 이 숫자가 이렇게 클 줄 몰랐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이 1,993조 원, 사실상 2,00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통계를 처음 봤을 때 숫자 자체보다 주변 사람들 얼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매달 이자 고지서를 보며 한숨 쉬는 동료들, "그때 왜 샀을까"를 반복하는 친구들. 이 숫자 뒤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가계부채 2000조: 2금융권 풍선효과, 통계가 경고하는 것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말 대비 14조 원 늘었습니다(출처: 한국은행). 그중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본 수치는 따로 있습니다. 상호금융·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같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이 1분기에만 10조 6,000억 원 증가했다는 부분입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폭입니다..
경기가 좋다는데, 왜 지갑은 점점 가벼워질까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퇴근길 주유소 전광판 숫자가 무섭게 바뀌는 걸 볼 때마다, 저는 이게 숫자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제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주유기 눈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물가급등시대: 소비자물가 2.6% 급등, 진짜 범인은 유가충격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2.6%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일반 가정이 실제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대표하는 수치입니다. 상승률은 작년 12월 2.3%에서 올해 1~2월 2.0%까지 내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