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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수집

Queen스튜디오 타노스 구매 후기, 밤에 뒷걸음 친 72cm

부자길 2026. 8. 12. 08:43

목차


    밤에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와 함께 뒷걸음질 치며 '어우씨' 소리도 저도 모르게 나더라고요. 그날 밤도 어김없이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날은 와이프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제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짐을 놔두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저는 엄청 놀라게 되었습니다. 타노스가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뒷걸음을 치며 소리를 내었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 타노스만이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게 순간적으로 실제로 살아 있는 줄 알았습니다.

     

    타노스 피규어, 매달 10만 원씩 모아 165만 원

    QUEEN스튜디오에서 엔드게임의 한 장면의 모습인 앉아있는 모습의 타노스를 보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의 장면 그대로 표현이 되어 있더라고요. 또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이거는 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4 사이즈의 피규어입니다. 저는 이런 사이즈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장식장 공간은 한정적인데 그렇게 큰 피규어를 넣으면 몇 개 넣지 못하기 때문이고, 가격도 비싸서 그렇습니다. 근데 이건 뭔가 모르게 계속 끌리더라구요. 제가 마블 엔드게임 어벤져스 영웅들을 다 모아서 그런지 빌런의 수가 적다 보니 빌런의 무서움이 적어서 그런지 뭔가 있어야할 것 같았습니다. 이 피규어는 프리미엄과 일반 버전이 있었는데 아마 가격이 15~20만원 정도 차이 났습니다. 차이나는 이유는 프리미엄 상품이 타노스 헤드를 1개 더 제공을 해주더라구요. 근데 치사하게 생각하는게 그 프리미엄 피규어를 사야 진짜 영화에서의 그 장면 그 표정이 완성되더라구요. 근데 정말 놀라운게 그러면 헤드가 2개가 되는데 멀리서 보면 그 차이가 정확하게 무슨 차이인지 알 수가 없을 순 있는데, 가까이서 보게되면 하나는 영화처럼 썩소를 짓고 있고, 다른 하나는 그냥 정색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저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해야했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 할부 구매를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늘해왔던 매달 10만원씩 피규어 저축을 통해 매달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Queen스튜디오 타노스, 72cm 박스 개봉기

    타노스가 무기가 엄청 크고 1/4 스케일의 피규어다 보니 정말 컸습니다. 무기 높이 때문에 전체 피규어의 높이는 72cm로 상세 내용에 나와있었습니다. 나중에 할부를 다 갚았을 때 즈음 타노스가 발송되었습니다. 피규어 크기가 이 정도이면 이를 파손되지 않기 위한 박스는 더 어마어마하게 커집니다. 대략 72cm보다 1.5배 정도 큰 1m에 가까운 박스가 왔습니다. 정말 이런 큰 박스는 올 때마다 놀라는 거 같습니다. 신혼집에 들어가기 전 시절이라 부모님 집에 도착을 했었었고, 우선 혼자 낑낑 들고 들어가서 창고 앞에 놔둬놨습니다. 창고 문의 거의 절반을 막는 문지기 같이 서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무게는 당연히 무겁긴 했지만 뭔가 예전에 다른 큰 피규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웠던 거 같습니다. 그러고 이 피규어를 장식할 수 있는 장식장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신혼집 올때까지 놔둬놨었던것 같습니다. 오며가며 부모님은 도대체 이게 뭐냐고, 또 샀냐면서 핀잔을 주셨지만 꿋꿋이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혼집에 장식장이 들어온 뒤로 드디어 타노스를 또 낑낑 들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조립은 회사에서 조립영상을 공유해 줘서 그걸 보며 충분히 쉽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전시를 하였는데, 정말 장식장 자체도 크다 보니 훨씬 더 웅장해 보이더라고요. 현재는 고민이 뒤에 영화처럼 그 배경을 인쇄해서 붙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그거 없이 그냥 조명에 불만 들어와도 확실히 멋있고 포스가 있긴 하더라고요.

     

    딱딱한 표정이지 뭔 살아있는 느낌이야? 보면 다르거든!

    주변에서 피규어 수집하는 저에게 피규어가 표정이 있어봤자 얼마나 디테일이 살아있겠어. 그냥 평범한 표정들만 짓는 것이지.라고말을 하는데 이건 크나큰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세계에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타노스처럼 보라색 피부를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근데도 가끔 타노스와 1대 1로 서로 쳐다보고 있으면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나 2개의 헤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약간의 표정 차이가 타노스의 무게를 또 다르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타노스는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닌 여유롭게 앉아 있다 보니 위압감이 장난 아닙니다. 원피스는 잘 모르지만 마블을 잘 아는 와이프는 타노스 전시를 보자마자 '정말 멋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딱 이 한마디만 하였습니다. 이게 모든 걸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서론에 말했던 에피소드를 자세하게 말해야 진짜 인정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저녁 약속, 혼자 집에 귀가하였고, 어두 컴컴한 곳에 방 안에 뭔가 밝은 게 있어서 무슨 불이지 하고 짐을 놔두러 갈 겸 들어갔는데, 평소에 켜두지 않았던 장식장에는 불이 들어와 있었고, 딱 첫 번째로 눈에 보이는 곳이 타노스 좌상이 있는 곳인데, 타노스가 저를 여유롭게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약간 소름이 돋으면서 깜짝 놀랐고,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면서 소리를 살짝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진정하며 다시 사태를 살펴봤습니다. 왜 전체 집 불은 꺼져있는데, 장식장에만 불이 켜져 있을까..?라고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30분 뒤에 아파트 커뮤니티에 정전이 됐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나서야 장식장에만 불이 켜져 있었던 이유가 이해가 됐습니다. 만약 정전이 났다가 복구되는 그 시점에 제가 타노스 앞에 서 있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무서워해도 결국 너무 멋있어서 판매할 생각은 따로 나지 않습니다.

    queen스튜디오 좌상 타노스 피규어 사진
    queen스튜디오 좌상 타노스 피규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