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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파 모자 빼고 전시한 것이 유년시절 버전을 재현한 것인데, 이를 잘 모르는 친구들은 저게 뭐냐면서 다들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대부분의 지인들은 '원피스'라는 만화는 알고 있고, 거기에 있는 캐릭터 '쵸파'라는 캐릭터들도 다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쵸파는 유년시절일 때 빼고는 항상 모자를 쓰고 있어서 다들 무조건 모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유년시절이 아닌 모습을 모두 모을 때는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유년시절 컨셉으로 루피해적단을 따로 모으고 있어서, 이 쵸파 피규어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 원래는 모자가 있던 피규어 였지만 일부러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원피스 피규어 수집, 쵸파 모자만 뺀 이유
그럼에도 새로운 지인들은 계속 볼 때마다 쵸파의 모자는 어디 갔느냐, 모자가 없으니 머리가 민둥산이구나 라는 장난 섞인 조롱을 하곤 합니다. 근데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 게 현재 저에게는 모자를 쓴 쵸파 버전은 없고, 모자 없는 유년기 쵸파만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현재 저는 유년시절 시리즈(루피해적단)를 모으고 있긴 한데, 니코로빈과 쵸파 2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유년시절 느낌이 안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왜 아직 이거로 안 모았냐면, 제가 모으려고 하는 유년시절 피규어는 초판 버전과 재판 버전이 있습니다. 차이는 크게 안 나지만 재판 버전은 발판이 투명이 아니라 각자만의 색깔이 들어있어서 더 알록달록해 보이고 이뻤습니다. 그래서 재판 버전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은근 가격이 50만 원 전후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당장 제일 급한 캐릭터 컨셉들은 아니니까 우선 급매뜰 때까지 기다리자 하고 알람만 걸어놓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급매들을 보았을 땐 세트로 파는 거는 초판과 재판을 섞어놔서 발판들이 투명한 색과 일반 단색이 섞여있어서 이뻐 보이지 않았고, 단품들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기서 매력적인 가격을 보게 되어서 1개 1개씩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로빈과 쵸파를 구매하게 되었고, 이렇게 되니 정작 이제는 세트를 사기도 애매하게 돼버리더라고요. 정가가 4~5만 원 정도였는데, 급매로 2~3만 원에 판매하는 게 그래도 싸긴 싸더라고요. 이렇게만 구매하게 된다면 전체 세트보다 싸게는 살 수 있더라고요.

피규어 급매 거래, 가품 안 걸리는 방법
하지만 항상 인생이 생각대로 모든 게 이뤄지진 않잖아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 이후로는 단품으로는 팔아도 싸게 팔지 않았고, 몇 개를 세트로만 팔아도 항상 쵸파나 니코로빈이 포함된 세트로 팔아서 구매하기도 애매하고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몇 년 동안 모았던 유년기 피규어가 고작 2개가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피규어 시장에는 가품이 어딜 가나 널려있습니다. 가품을 가품이라 해서 정말 저렴하게 파는 경우도 있고, 가품을 정품이라 속여 적당히 급매인척 해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품에 대한 사기를 너무 많이 봐왔던 지라 저만의 노하우라기 보다는 항상 피규어 커뮤니티를 쳐다보니 생긴 하나의 규칙같은게 자리 잡혔습니다. 우선 무조건 피규어 거래는 네이버 공식같은 대형 피규어 커뮤니티 입니다. 여기에는 관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때문에 사기가 있다고 하면 바로 퇴출 되다보니 어느정도 걸러져있습니다. 다만 매물이 너무 없을 경우에만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을 활용하기는 합니다. 그럴때는 그 사람의 거래 내역과 계좌 정보 조회 등을 꼼꼼히 검색해봤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피규어 커뮤니티에 판매하는 분들 중 일주일에 4~5번 이상 글을 쓰면서 댓글도 많이 다는 활동가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물론 매번 눈팅을 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를 누군지 몰라 하지만 저는 여러번 많이 보았기 때문에 뭔가 신뢰가 더 많이 쌓이더라구요 내적친밀감이랄까.. 그래서 그 분들이 판매할 때는 사기는 안 당하겠지 하면서 거래했었습니다.
10년 수집가가 본 1년 안에 접는 사람들
저는 진짜 커뮤니티를 하루에 5~6번 이상으로 들락날락합니다. 거의 1시간에 1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중독되어 있다시피 했죠. 그렇게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글과 수집 등을 많이 보았는데, 정말 커뮤니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진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유형은 가입하고 처음에 엄청난 기세로 피규어들을 많이 구매하고 진열하는 상황을 많이 보여주더라구요. 정말 부럽고 멋졌습니다. 그렇게 몇개월간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피규어 구경을 하다가 또 어느샌가 갑자기 대량으로 팔기 시작하더라구요. 일부 라인을 정리하고 새로운 라인으로 바꿔가나 싶더니, 결국 장식장 까지 판매를 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렇게 잘 즐기다 간다면서 떠나는 모습을 생각보다 많이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그래도 재력이 넘쳐서 부럽다가도 뭔가 금방 식어서 그런지 접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재력이 없어서 그런가 피규어 하나하나를 더 자세하게 보고 어느 것이 가격 대비 가장 좋은 만족감을 저에게 주는지 늘 비교해보고 힘들게도 구해보고, 다른 사람들 진열하는 모습을 보며 저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다보니 어느새 수집한지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 햇수에 비해서는 피규어 판매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피규어를 골랐기 때문에 이러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각자만의 상황이 있고 각자만의 생각이 있지만 자기만의 평생 취미를 찾는 거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느낍니다. 다행히 재정이 없었던 상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어서 보면 더욱 재밌는 글
원피스 피규어 중고 구매 후기, 9개 중 멀쩡한 건 1~2개였다.
거의 후려친 가격에 나왔는데 하자가 많았고, 더 이상 구매를 못할 것 같아서 그냥 구매해 보았습니다. 그 피규어는 바로 원피스 애니메이션 극장판 '스트롱월드'에 나왔던 루피해적단 정장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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