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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뭐야 했지만 진짜 놀랐다. 이번 피규어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입니다. 이번 리뷰는 모델펠리스라는 중국 레진회사에서 만든 좌상 로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진짜 놀랬던 게, 어떻게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밑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로우 캐릭터에 대한 퀄리티는 중상 정도의 퀄리티라면, 앉아있는 좌석의 퀄리티가 정말 최상이었을 정도로 놀랬습니다. 약간 소파 재질처럼 생겼는데, 진짜 소파인지 나도 모르게 손이 갔었고, 직접 만져보니 알겠더라고요.
피규어 수집 10년, 충동구매 30개의 기록
저는 피규어 수집을 최소 10년 이상 해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재력이 돼서 매번 엄청 많이 구매했던 것은 아니지만 돈도 없었지만은 꾸준히 조금씩 돈을 모아서 가장 좋은 피규어를 하나씩 구매하자는 마인드로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항상 먹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너무 이쁜 게 나오고 제 스타일이면 어쩔 수 없이 이끌리게 되는 건 제 본능인 듯합니다. 이렇게 항상 따져보고 제일 좋은 피규어를 구매하자 하면서도 생각보다 충동적으로 구매해 왔던 것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직접 하나둘 세보지는 못하였지만 대략적으로 머릿속으로 떠올린 것들만 생각을 하면 최소 30개 이상을 구매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생각난 게 30개이지 사자마자 피규어를 받고 바로 마음이 식어버려서 중고나라 장터에 팔아버리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비싼 충동 제품이라고 하면 이번에 말할 모델펠리스 로우 제품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게 가격이 정확하게 47만 원에 판매했던 것이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이었던 저에게는 정말 큰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델팰리스라는 회사를 좋아하는데, 이 회사의 제품을 꼭 구매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저에게는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창 애니메이션에서는 로우를 엄청 멋있게 표현을 해서 더욱더 구매버튼에 손가락이 올라갔었던 것입니다.
모펠 로우 피규어 주변 몰래 구매하다.
사실 취업준비생이 이런 제품을 사면 부모님은 무조건 저에게 질타를 했었을 거라 예상되었기에(당연히 모두에게 질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고민을 했던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하트 의자 크기만 해도 40cm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의 저는 이렇게 큰 피규어를 구매할 생각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배송 오기만 해도 박스가 최소 50cm는 되겠다 싶어서 조금 망설였던 찰나.. 제가 자주 들여다보았던 피규어 커뮤니티에는 이미 다들 구매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었고, 저도 그 부흥에 이끌려 구매를 했었던 거 같습니다. 결국 부모님 몰래, 지인 몰래 구매를 하고 그 박스는 고시원으로 배달을 요청하여서 받았었습니다. 우선 박스를 받았을 때 정말 놀랬던 게 고시원 방에 있던 장롱 크기 만한 박스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이걸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장롱과 문 사이의 공간이 딱 맞게 들어가길래 거기에 두고 계속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런 이후 취업이 되었고 저는 위풍당당하게 집으로 택배를 부쳐 들고 내려왔고, 떳떳하게 집에 두었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질타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큰 박스를 왜 들고 오냐고.. 하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박스 개봉을 하였습니다. 저에게 그때 당시의 제일 큰 피규어 여서 두근대는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그리고 박스 안의 내용물을 오픈하는데 제가 계속 끄집어 올려도 계속 나오는 겁니다. 피규어가 커서 박스에서 피규어를 꺼내는 것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 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트 의자 퀄리티 정말 놀랐지만 되팔기 고민 중..
그렇게 오픈을 하고 딱 봤는데, 로우가 앉아있는 의자의 상단 부분인 하트에 뭔가 재질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가죽 소파의 재질과 같이 생겨가지고 저도 모르게 꾹꾹 눌러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파인 줄 알았지만 눌러보니 딱딱하길래 아 이것도 같은 레진 재질로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퀄리티에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모델팰리스라는 회사를 좋아했던 이유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던 겁니다. 이후 지인들이 놀러 와서 이 피규어를 보더니 하나같이 같은 말을 내뱉었습니다. 저는 다들 엄청난 퀄리티에 놀라 할 줄 알았지만, 그냥 의자에 꽁꽁 묶인 피규어를 왜 이리 비싸게 샀냐고 질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다른 피규어도 자랑을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현재 새 집으로 이사오면서 모델팰리스 로우의 배치가 애매해졌습니다. 마땅히 같이 둘 피규어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원피스 만화의 드레스로자 에피소드를 모으고 있지 않아서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거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현재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으니 거의 3년 넘게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보면 정말 멋있지만 제가 추구하는 콘셉트와는 다르기 때문에 참 곤란하더라고요. 근데 왜 제가 안 팔고 있냐면 사실은 너무 귀찮기 때문입니다. 피규어를 판매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규어를 팔게 되었다면 우선 전시되어 있던 피규어에 하자가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열심히 닦은 뒤 박스를 찾아 원상복구대로 분해해서 박스 안에 넣고 박스를 또 밀봉하고 이 무거운 박스를 택배 보낼 생각에 머리가 너무 지끈해서 그냥 눈감고 내버려두는 중입니다. 언젠가는 팔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누가 대신해서 팔아주고 그 수고비만큼 덜어주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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