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송의 시대 (컴퓨터공학과, 청년고용, 에이전틱AI)
오늘 아침, 대패를 쥔 손이 뚝 멈췄습니다.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 내려가 느티나무 통원목 슬래브를 깎던 저는, 땀을 닦으며 켠 스마트폰에서 생각지도 못한 뉴스를 읽었습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이 72.6%까지 추락했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컴송합니다(컴퓨터공학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2030 세대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컴송의 시대: '취업 깡패'의 신화가 무너지다(컴퓨터공학과)저는 30대 중반쯤 되고서야 주말마다 목공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공장에서 합판 톱밥을 압축해 시트지를 발라 만든 기성품 가구보다, 수십 년 세월의 풍파를 버텨낸 나이테가 촘촘한 진짜 원목 판재를 직접 대패로 밀어낼 때 온몸에 전해지는 묵직한 저항감에 유독 집착하게 됐거든요. 그 아날로그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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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28.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