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이 싸움의 본질을 잘못 읽고 있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를 흔들어봤자 미국 빅테크의 소프트웨어 우위 앞에서는 결국 고개를 숙일 거라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주말 아침 목공소에서 대패질을 멈추고 읽은 한 줄의 속보가 그 확신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중국이 미국 방산 기업 46개사의 조달을 당일부로 차단했다는 뉴스였습니다.미중 공급망 전쟁 - 수출통제 명단지난 22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 10곳을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 관리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중용도 품목(Dual-Use Items)이란 민간과 군사 목적 모두에 쓰일 수 있는 기술이나 소재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쉽게 말해 상업용으로 유통되다가 언제든 무기 체계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를 뜻합니다. 여기에 이름을 올리면 중국 기업은..
무역 전쟁이 끝나간다고 생각하셨나요? 8년 반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화해가 아닙니다. 양국이 새로운 '관리 체계'를 짜기 위한 협상 테이블입니다. 제 친구가 반도체 관련 기업에 다니는데, 이번 회담 의제가 공개된 날 밤 잠을 못 잤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담이 그냥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는 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체감하고 있습니다.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의 5B카드, 진짜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들이미는 카드를 외신은 '5B'로 정리했습니다. 보잉(Boeing) 항공기, 미국산 쇠고기(Beef), 대두(Bean) 대규모 구매, 그리고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와 투자위원회(Board of Investment) 설립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