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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수집

피규어 발판 없이 진열하면 생기는 일, 직접 겪어보았다.

부자길 2026. 8. 31. 17:09

목차


    발판 간과했다가 장식장에 쓰러진 캐릭터가 생김. 피규어를 구매하게 되면 90프로 발판이 같이 세트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면은 발판이 왜 필요한가 싶긴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그냥 두기엔 재료가 아까워서 항상 발판을 끼워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중고로 피규어를 구매했을 때 발판이 없었던 때가 있어서 그냥 세워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픽 쓰러져있게 되었습니다. 그놈의 발판 때문에 제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 이야기를 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피규어 수집, 발판을 간과한 순간

    피규어들 보면 다양한 모양의 발판들이 있습니다. 가장 정석적(?)이라고 해야 하는 발판은 팔각형의 발판입니다. 여기에 지지대까지 더하면 이제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바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발판 때문에 공간을 차지할 때도 있었고, 알록달록하면 알록달록해서 별로인 피규어가 있고, 투명한 발판은 또 시간이 지나면 누레지는 발판들도 있어서 항상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고민거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고, 대부분 느껴서 그런지 일부 회사들은 그걸 겨냥해서 최대한 발판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피규어를 출시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런 회사들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면 발판이 안 보이다시피 해서 고정이 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하여튼 아직은 그런 시기는 오지 않았고, 저도 발판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그냥 전시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저의 장식장은 뒤에서 피규어를 집어넣는 후면 스타일의 장식장인데, 장식장 문을 닫고 봤을 때는 나 가만히 있어줄게!라고 하는 것처럼 그냥 서있다가 제가 장식장의 원래자리로 밀어 넣게 되면 픽 하고 쓰러지게 되더라고요. 이 피규어를 다시 세우려면 다시 장식장을 빼내서 다시 열었다가 다시 세우고 다시 집어넣어야 하는데 일말의 과정이 너무 귀찮습니다. 후면으로 피규어를 넣는 장식장은 장점이 정말 정면에서 보면 깔끔한데, 피규어 배치하는 부분이 너무 귀찮고 짜증 나는 게 아쉽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7세 세트 15만원, 발판 없다고 알면서 산 결과

    저번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가장 기대했던 피규어들 중 하나인 스트롱월드 루피해적단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왔습니다. 각종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고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쵸파 피규어의 발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포함해서 하자 고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괜찮다고 하고 받았으나 실상은 안 괜찮더라고요. 분명 피규어를 판매하는 사진에서는 제대로 서있는 사진이었는데, 제가 막상 하려고 하니 자꾸 머리 무게를 못 이겨 넘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판매자분께 여쭤봤는데, 판매자 분께서는 전면 장식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세우고,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세우고 장식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흔들려서 계속 쓰러지던데 어쩔 수 없는 차이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는데, 다이소에 끈적한 점토를 판매하는데 그걸 이용해서 바닥을 지지하면 설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얼른 다이소로 달려가 구매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 점토는 피규어의 아주 약한 부위의 기본 수리 방법 중 하나 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점토의 일부를 떼어내어 장식장 바닥과 쵸파의 발에 점토를 붙여 꽉 눌러준 후 30분 이상 방치를 해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정도 지지가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설 수 있게 되었구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장식장을 뒤로 다시 이동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동하는 진동은 못 버티는지 이내 픽 쓰러져 버리더라고요.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 누워있도록 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발바닥에 봉이 박혀있어, 맞춤 발판도 난감

    쓰러지면서 발바닥을 보고 깨달았는데, 피규어 발에는 보통 발판 봉을 끼울 수 있는 홈이 있는데 홈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자세히 봤는데, 이미 그 홈 안에 봉이 박혀있어서 평평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중고로 발판을 혹여라도 판매한 사람이 있다 해도 이미 박혀있어 버리니 구매해도 소용이 없는 상황인 거 같더라고요. 물론 수리업자에게 보내면 열을 가해 황동봉을 이용해 뽑는 것 같지만 그렇게 수리를 맡겨버리면 비용이 비싸서 저렴하게 피규어를 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몇 가지 알아보다가 결국 못 찾고 귀차니즘이 찾아와서 현재는 그냥 쵸파만 누워있습니다. 물론 저만 신경 쓰지만 놀러 온 지인들이 볼 때는 딱히 시선이 쵸파 쪽으로 가지 않아서 그런지 다들 별 말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는 그냥 두었고, 나중에 다시 귀차니즘의 끝이 지나가게 된다면 나중에 검색을 해보고 맞춤발판을 주문할까 싶습니다. 이왕 하게 되는 거 쵸파만 하면 전체 매칭이 안 맞을 거 같아서 전체적으로 손보고 재정적 여유가 된다면 피규어도 하자 있는 부분은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발판이 없는 게 더 멋지지 않냐는 주변 지인들의 말들이 많이 들었지만, 사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발판이 없다면 쓰러지거나 겨우 세워도 조금만 움직이면 흔들흔들한 사태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발판을 해야 하게 되더라고요. 향후에는 또 피규어 시장에서 어떻게 발판들이 간소화되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안 잘 띄는 쪽으로 해주면 정말 수집가들에게는 열광의 포인트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쓰러져 있는 쵸파 피규어
    쓰러져 있는 쵸파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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