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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수집

중국 피규어 후기, 대표랑 친해졌다가 잠수당한 5년 전 이야기

부자길 2026. 9.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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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인기가 없어 보였던 T.H.G 중국 레진피규어 회사에 제가 먼저 말을 걸었고 이후로 중국 친구들 중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한때 열심히 레진 소식을 한국으로 전달했던 취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피규어 커뮤니티 이용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피규어 발매 전 아쉬운 이야기들이 있으면 그걸 중국 레진 회사에 대표는 아니지만 채팅방에 넌지시 이런 의견이 있다면서 나름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을 해주는지 보고 좋은 회사 안 좋은 회사 이런 식으로 거르고 했었습니다.

     

    T.H.G 대표가 인기 있는 회사에 나와 새로 회사를 세움, 힘들다고 했던 말

    한때는 새로운 신생 업체 중에 T.H.G 라는 회사가 나왔는데 첫 제품은 조로를 공개했었습니다. 저는 한눈에 너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의 반응은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때당시에 엄청 크고 화려한 레진 피규어들이 한창 인기를 많이 얻고 있을 때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소외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큰 거보다는 작은 거를 좋아하는 저는 제 스타일이었고, 회사 대표께 정말 이쁘다며, 계속 만들어달라고 말문을 트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대표도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저랑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대표는 예전에 G5라고 월콜 피규어로 인기가 꾸준히 좋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자기도 일을 해보겠다면서 나와서 회사를 차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배운 게 작은 피규어다 보니 자연스레 작은 피규어로 했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음에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이 업체가 만든 캐릭터는 2년 전 모습의 조로 피규어이고, 제일 처음 등장했던 때를 피규어화 시켜서 공개를 한 것입니다. 밧줄로 꽁꽁 묶인 조로의 모습인데, 밧줄도 실제 밧줄을 써서 그런지 더 실감 나더라고요. 분명 좋아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는 한국 커뮤니티에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그러더니 하나 둘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예약이 늘어나더라고요. 그렇게 저의 한국 활동 실적을 얘기하고 서로 피규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꽤나 친해진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로 얼굴 수정 피드백, 괜시리 뿌듯했다.

    처음에 공개했던 조로 피규어는 뭐가 헤드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자세나 표정 주변 환경이나 이런 것들은 정말 제 스타일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저렇게 수정을 해달라는 피드백들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그것들을 전부 모아서 회사 대표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모르겠지만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식으로 수정을 하면 조금 더 조로스러울 것 같다고 하였고, 대표는 의견을 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한번 테스트해보고 검토해 본 후 말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1~2주가 지났을 무렵 테스트를 해봤는데 한국에서 말했던 그 부분을 수정하니 정말 더 만화모습과 흡사해졌다면서 그렇게 발매를 하도록 하겠다했습니다. 그 좋은 소식을 들고 저는 얼른 카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다들 정말 기뻐했습니다. 이제는 실제로 그렇게만 오면 될 것입니다. 예약을 받은 지 2~3개월 정도 지나자 이제 택배가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고, 정말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만든 조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조로가 너무 멋지다 보니 괜히 나도 모르게 제 자신이 뿌듯하더라고요. 열심히 의견을 개진하면 반영이 될 때도 있구나~ 그리고 여기 대표와 친해지니 더더욱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 같고 진정한 소통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이 사건 이후로 더더욱 열심히 한국에서의 의견을 중국 회사들에게 어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저한테 득이 되는 거라곤 제가 구매한 피규어가 그 피드백을 반영해서 정말 멋진 피규어가 도착했을 때 이고, 이외에는 제가 구매하지도 않았지만 같은 수집가로서 이건 아니다 싶은 것들을 열심히 전달했던 것 같습니다.

    밧줄에 묶인 2년 전 조로 피규어
    밧줄에 묶인 2년 전 조로 피규어

     

    T.H.G 피규어 6개에 7~80만 원 쓰고, 사라져 버렸다.

    저는 이 첫 번째 피규어 이후로 여기에 나왔던 모든 피규어를 구매했습니다. 이후에 차차 1개씩 피규어 리뷰를 하겠지만 조로 이후로도 계속 각 캐릭터들의 2년전 모습이자 첫번째 등장했던 장면에 대해서 계속 제작을 해주더라구요. 하지만 5개쯤 제작하였을 때는 대표가 그때당시 애니로 캐럿이 스론화 되어서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모습을 보인 것에 반해서 그런지 갑자기 캐럿으로 노선을 변경하더라구요. 저는 루피해적단으로 다 모으고 싶었는데 갑자기 노선을 바뀌어서 조금 초조했던 거 같습니다. 갑자기 캐럿으로 제작을 하였는데 다시 원래대로 2년 전 피규어 모습으로 돌아가서 계속 제작해주지~? 라고 물었고, 그의 대답은 당연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믿고 기다기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때 당시에 캐럿은 딱히 구매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루피해적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2년 전 모습도 아니고, 최초의 등장 모습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살필요가 없었음에도 그냥 대표랑 친하기 때문에 사주자 라는 생각으로 샀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6개의 피규어에 7~80만원을 지출한 뒤, 갑자기 회사 소식이 점점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에게 개인 연락처로 연락을 해도 빨리 답변은 오지 않고 몇날며칠에 걸려서 1개 받고 그랬습니다. 이 때 당시에는 중국 본토 내에 있는 비라이센스 회사들을 찾아가 폐쇄시키도록 하는 그런 소문이 돌았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은 조용하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연락이 오지 않아서 결국 이 피규어 회사의 라인은 수집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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