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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피규어, 루피 해적단의 멤버로 들어올 거라는 소문을 믿고 구매했는데, 떠나버리더라.. 원피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일 겁니다. 한때 밍크족의 캐럿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루피해적단원 멤버로 다들 착각했는지와 저는 그래서 왜 15만 원을 날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듣고 나면 정말 그럴듯했고, 누구나 저처럼 루피해적단을 모으고 있었다면 당연히 구매했었을 수도 있을 거 같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혹시 저처럼 실수하실 수도 있으니 글 잘 봐주시고 앞으로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럴듯했던 근거, 캐럿이 루피 해적단원이 될만한 이유
많은 유튜버 및 원피스 분석가분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캐럿은 루피해적단원이 될 것이라고요. 그렇게 다들 말했던 근거들을 제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모험심이 강했던 캐릭터라서 루피해적단 일부 캐릭터들과 같이 몰래 홀케이크 섬에도 잠입을 하고, 와노쿠니 에피소드까지 같이 전투를 하는 등 항상 같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2개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긴 기간인데 그 기간 동안 항상 루피네와 같이 다니니 그럴듯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약할 것 같으면서도 보름달을 보면 폭주하는 밍크족의 전사가 되어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줬기에 당연히 미래의 해적왕의 선원이 되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루피와 쵸파 나미와 엄청 친하게 지내면서 주고받는 케미(깨물기 등)를 보면 너무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하게 자연스레 선원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거기다가 이건 방금 제가 다른 커뮤니티 생각난 김에 찾아본 건데, 배를 몰 때 각자의 포지션이 있는데, 캐럿은 망원수의 자리를 가장 잘 해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수집가들 중 루피해적단을 모으는 사람들은 캐럿 피규어도 사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다들 캐럿 피규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피규어가 등장하자마자 인기가 한때 엄청 치솟게 되었습니다.
원피스 피규어 실패, 소문만 믿고 15만 원 지출
POP 회사에서 홀케이크아일랜드 에피소드 편일 때쯤 공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때도 충분히 해적단이 될 거라는 소문이 신빙성이 높았기 때문에 저 또한 바로 예약금을 걸었고, 그렇게 캐럿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에 캐럿이 도착을 했습니다. 직접 받아보았을 때 구성품은 정말 심플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조립이라고 할만한 건 없었고, 무엇보다 표정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뭔가 애니메이션보다 더 익살맞으면서도 귀여운 그런 밝은 캐릭터 느낌이 나더라고요. 정말 잘 구매를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루피해적단이랑 같이 진열을 해보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잘 안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게 무슨 차이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뭔가 캐럿 피규어의 도색의 톤이 생각보다 더 밝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루피해적단에 비해서 조금 더 색감이 튀다 보니 살짝 어울리지 못한 느낌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느낌일 뿐이다. 어차피 결론은 루피해적단이 되는데 그냥 둬라.라는 생각을 하고 진열을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캐럿은 결국 해적단원이 되지 못했고, 각자의 길을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저는 약간의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해적단이 되었다면 색감이 다르더라도 그냥저냥 받아들이겠는데, 아예 다른 길을 가버리면 이건 제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덩그러니 혼자 두기에도 제가 원하는 그림도 없고 별 감흥이 없어질 거 같더라고요.

캐럿 피규어 수집, 1년 뒤에야 확정난 결말
아마 1년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구매를 한 뒤로도 계속 애니메이션에는 캐럿이 등장하였고, 루피해적단과 자연스럽게 있다 보니 특별한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와노쿠니 에피소드가 끝나갈 무렵, 캐럿은 여행을 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차기 지도자가 된다고 해서 완전히 해적단에 안 들어갈 것이 확정난 거 같았습니다. 와노쿠니에 모모노스케도 거기에 쇼군이 됐었어야 했기에 루피해적단과 같이 여행을 안 할 것으로 알고 있었었고, 그래서 캐럿도 더 이상 해적단원이 되지는 않구나 싶었습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니코로빈이나 징베처럼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더 듬직한 단원이 될 줄 알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만화에서 아쉬웠다기보다는 이 캐릭터를 구매한 것 자체가 아쉬웠습니다. 이게 뭐 거의 1년 넘도록 뒤에 결정이 난 사항이다 보니 환불은커녕 아마 중고로 판매를 했었어도 루피해적단은 아니라는 이유로 가격이 좀 더 떨어졌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이 교훈을 깨달은 저는 단정되지 않은 걸 구매하지 말자고 하였고, 실제로 와노쿠니 에피소드에서도 야마토라는 캐릭터가 루피해적단으로 들어올 거라는 소문이 또 돌더라고요. 엄청나게 강하면서 에이스와 각별한 사이이면서, 그리고 와노쿠니에 크게 남아있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 이렇게 들으니 또 맞는 말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냥 있었습니다. 사실 야마토 피규어가 나왔고, 제가 늦게 봐서 예약을 못했긴 했지만 결국 보니 또 해적단원이 안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바로 제가 경험했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게 된 기회가 돼서 신기방기했습니다. 사실 이런 재밌는 캐릭터들이 해적단원으로 들어와서 더 멋진 루피해적단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해적단원이 안된다는 이상 저도 이제 캐럿을 어디에 배치를 해야 할지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팔지는 않을 것 같으나 그냥 따로 둘까 아직도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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