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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회사의 후지토라는 얼굴이 길쭉하고, 레진 헤드로 갈아 끼워야만 만화처럼 둥글둥글한 헤드로 교체가 됨. 저는 원피스 피규어를 엄청 수집하는 수집가입니다. 현재는 부모님 집 장식장에 있지만 해군 피규어를 모으는 것을 좋아했는데, 보통 해군은 POP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모으고, 레진 회사들도 이 크기에 맞도록 제작을 해줍니다. 그래서 저도 해군 피규어를 열심히 모으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인기 있는 해군 캐릭터인 후지토라를 받는 순간 약간의 애매모호한 물음표가 던져졌습니다.
레진 피규어 커스텀, 후지토라 헤드 포함 24만 원 지출한 이유
일반적으로 POP 회사의 해군 제품들은 16만원 주변으로 가격이 얼추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후지토라 피규어도 마찬가지였고, 제 기억으로 16만 원 정도로 구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성품이 워낙 좋은 캐릭터여서 피규어로도 인기가 많아 한때는 피규어 가격으로만 30만 원 정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재발매 결정을 내리고 나서 저는 바로 구매를 했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물건을 받았는데, 사실 초기에 나왔던 제품들도 후지토라 캐릭터의 얼굴에 대해 불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캐릭터인데, 이렇게 얼굴을 길쭉하게 만들어 놓고 조용히 넘어갈 생각이냐? 재발매할 때는 제대로 수정해서 만들어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도 재발매 때는 얼굴이 변경돼서 나오길 바라면서 주문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피규어를 받았을 때 저는 다른 것보다도 얼굴을 먼저 보았습니다. 뭔가 변한 거 같으면서도 알쏭달쏭 해서 전체 조립을 해서 보고, 그다음 휴대폰으로 처음 나왔던 피규어랑 구매했던 피규어랑 비교해 보니 딱 알겠더라고요. 별 달라진 게 없구나!라고요. 절망에 빠져있을 찰나 이 아우성이 중국에게도 들렸는지 얼마 안 가 후지토라 POP 회사에 맞도록 헤드를 레진으로 만들었다고 홍보를 하더라고요. 가격이 8만 원 정도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돈을 더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된 후지토라를 만들고 싶어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렇게 총 후지토라에 24만 원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피규어 시장, 부품만 따로 팔던 시절
후지토라 레진 헤드를 받았을 땐 역시 돈을 더 줘야지 제대로 된 퀄리티의 얼굴과 표정이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후지토라 레진 헤드를 구매했을 당시가 대략적으로 2015년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 당시에는 레진으로 피규어를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흔하게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는 POP라는 라이선스 피규어 회사가 제일 퀄리티 좋고 멋진 회사라고 인식이 각인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 레진 피규어 제작 회사들은 다 POP 회사랑 어떻게든 엮어서 같이 파려고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 수도 20개 안팎으로만 있었었고, 여기서 다들 POP 캐릭터를 더 멋있게 해 줄 소품들을 주로 만들어 팔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또 소개를 하겠지만 POP 나미 피규어에 무기를 업그레이드로 바꾸고, 해도와 책상이 있는 제품도 있고, POP 니코로빈에는 도서관 모습이, 우솝에는 임팩트 울프라는 기술의 늑대 등등.. 정말 다양하게 나오긴 했습니다. 후지토라 헤드도 그런 시기에 나온 피규어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에는 피규어 회사들이 오히려 너무 과하게 생겨나서 제가 아는 회사만 하더라도 최소 200개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세도 바뀌게 되었는데 이제는 POP를 떠받치는 회사들이 아닌 자기네들의 독보적인 조형과 도색으로 승부를 하는 천하제일 피규어 조형 대회가 열리는 듯했습니다.
레진 회사 불량, 도색 뭉개지고 폐업까지
이렇게 많은 회사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기도 하면서 저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 때는 정말 인기 있을 것 같은 마르코의 멋진 기술을 쓰는 동작 캐릭터를 판매한다는 신생회사가 있었습니다. 제품을 공개했는데 그때 모두가 이 피규어를 사고 싶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가지게 되었고, 예약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모두가 구매를 하겠다 하여 금방 예약창이 닫히곤 했습니다. 저도 구매를 하고 싶었지만 제가 원하던 장식장 그림은 그려지지 않은 거 같아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품이 도착도 하기 전에 예약제품을 구매한다고 프리미엄을 서로 주고 받고 한다고 한 때 중고시장이 활발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난 후 도착할 때가 되었지만 연락이 없어서 각 피규어 총판들이 연락을 취해보았는데, 금방 될거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만 연락을 받았고 이후 2~3개월 뒤에 배송을 시작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다행히 2~3개월 뒤에 실제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수집가들은 기대에 찬 모습으로 피규어를 개봉하였는데, 도색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오게 되었습니다. 뭔가 초등학생들이 장난감 찰흙으로 뭉개지도록 만들었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정말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사람 모두 총판에게 따졌고, 총판도 화가 나서 회사에 따졌으나 이미 회사는 폐업을 하고 조용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한 때 정말 이걸로 엄청난 논란과 환불 등에 대해서 엄청 서로 싸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 이후로 저만의 팁이 생겼다면 절대로 신생회사는 구매하지 않고, 후기가 여러 개 쌓인 회사, 약속을 잘 지키는 회사 이면 구매를 하다 보니 실패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구매하는 건 항상 경계하고 알아본 뒤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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