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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찌나 사악한 웃음을 짓는지 그 와중에 애들이 작으니 얼마나 귀여운데~ 이렇게 사악하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저는 제 눈에 콩깍지가 써져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피규어가 있습니다. 바로 아니메히어로라는 회사에서 발매한 검은 수염해적단 10명이 있는 세트 피규어입니다. 여기 회사는 월드콜렉터블이라는 회사만큼 엄청나게 활동을 많이 하는 회사는 아니더라고요. 저도 피규어 수집을 한 지 3~4년이 지났어야 이 회사가 있었다는 걸 알아챌 정도였습니다.
아니메히어로, 5cm짜리 피규어
아니메히어로 회사의 제품들을 보면 직접 자로 재지는 않았지만 발판을 포함하더라도 대략 5cm 내외의 피규어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작은 피규어들은 너무 작기 때문에 얼굴의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키워서 SD 피규어 스타일로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소장하는 모든 200~300개 피규어 중에서 제일 작은 축에 속합니다. 너무 작다 보니 장식장에도 넣고 싶은 생각은 없었긴 하지만 제가 워낙 검은수염해적단을 좋아하고 귀엽다 보니 알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누가 리뷰를 하였는데, 처음에 웃기게 생긴 비율로 되어있는 피규어를 보여주더니, 점차 확대를 시키니 정말 작았습니다. 그 때 당시에 UC라는 회사의 검은수염이 인기였는데 그거와 비교했을 때 그 피규어의 손 정도의 크기더라구요. 작고 귀여운걸 좋아하는 저는 일단 구매해보자고 했습니다. 역시나 PVC 소재에 크기가 작다보니 10명의 검은수염 해적단을 세트로 판매하는데도 5만원이 채 안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 회사에서 가장 비싼 라인 중에 하나 인 것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매물도 많지는 않았고, 제가 딱 구매하려고 할때가 마침 똑같이 사람들이 아니메히어로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기여서 금방 중고거래가 빠르게 이루어졌었고, 가격이 막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우연찮게 번개장터라는 플랫폼에서 급매로 판다했고, 제품상태도 이상 없다고 하여, 특별히 웃돈을 더 주고 사진 않았고,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일 만에 피규어를 빠르게 받아보았습니다.
작은 피규어 퀄리티, 얼굴이 생명이잖아
직접 받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작은 모습에 많이 놀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놀랐던 만큼 귀여움도 훨 배가 되었죠.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피규어가 작게 되면 그만큼 퀄리티가 많이 뭉개질 거라고들 합니다. 물론 일반 크기의 PVC와 레진피규어에 비해서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허접한 느낌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정말 작은 피규어만 만드시는 작가님들도 계시는데 그거는 진정 아트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예외라고 하고 일반 양산하는 피규어치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발판 포함 5CM 이고 발판마저 빼버리면 3~4CM밖에 안되긴하는데, SD 형식의 피규어라 그런지 얼굴을 크게 키워서 얼굴에 모든 디테일을 다 박아넣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몸에 대한 퀄리티는 솔직히 기억이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검은수염이 가장 큰 악당인데 악당인 만큼 정말 해적단원 모두 사악한 표정으로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정이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게 정말 무섭다기 보단 크기 때문에 더욱 귀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다른 검은수염 피규어에 비해서 아쉬운 퀄리티가 보이긴 하는데 그런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쳐다보게 되고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더라고요. 이게 피규어의 퀄리티가 좋으면 그만큼 더 애정 갈 수도 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더라도 충분히 귀엽거나 매력적이면 계속 끌리는 게 참 신기 한 것 같습니다.
장식장 배치, SD 앞에 20배 작게
처음에 이 작은 피규어를 장식장에 진열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굳이 진열을 하지 않더라도 창고에 공간 차지도 크지 않을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속 눈에 아른 거리기도 하고, 신혼집의 장식장에는 검은수염 해적단 피규어들이 많았기 때문에 얘도 같이 데려가자 라고 결정을 해서 데리고 와서 같이 진열을 했습니다. 우선 빈 공간에 먼저 배치를 해보니 정말 작고 초라해보이더라구요. 위에 빈공간이 너무 많아서 더욱 초라해 보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자랑하고 싶은 PT스튜디오의 검은수염 해적단 앞에 조그마하게 같이 진열을 했습니다. PT스튜디오 피규어만 있었을 때는그래도 만화의 느낌이 그대로 살면서 멋있었는데, 지금은 같이 배치하다보니 만화의 느낌은 그대로 살지 못하지만 그래도 뭔가가 같은 캐릭터들이라서 그런지 크기가 다른 애들을 놔둬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대신 전체적인 그 장식장의 악당미가 더 두드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PT스튜디오의 검은수염해적단에는 성벽 레진 피규어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PT 스튜디오의 피규어와 거의 20배 가까이 크기가 차이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치를 자칫하다간 정말 애니메히어로 회사의 피규어들은 아예 가려서 보이지도 않을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빠짝 앞으로 댕겨서 배치를 해놨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애니메히어로만 모은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이해는 갈 것 같습니다. 장식장을 굳이 큰 거 마련할 필요도 없고, 작은 장식장에 계단식으로만 만들어놓으면 남부럽지 않은 개인 미니 피규어 장식장도 충분히 완성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규어 수집가는 크고 작음에 따라 수집가를 나누는 게 아니라 피규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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