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TKMS가 선정되던 날, 저는 사내 모니터를 들여다보다 멍하니 굳어버렸습니다. 납기, 가격, 현지 투자 패키지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던 한화오션이 탈락했다는 사실보다, 제가 그동안 글로벌 입찰을 바라보던 시각 자체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 납기와 가성비만 보면 된다고 믿었던 저의 착각저도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올해 중공업·무역 부서에 신입으로 들어와 매일 아침 공급망 지표와 해외 입찰 가이드라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선배들 어깨너머로 배운 제 눈에는 이번 수주전이 한화오션의 압승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거든요.캐나다는 현재 빅토리아급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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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9.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