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작업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재단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재단당하고 있는 건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하루 동안 삼성·SK·LG·네이버·현대차를 연이어 방문하며 'AI 동맹'을 선언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축제처럼 보이는 이 장면이, 과연 우리가 재단하는 쪽인지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젠슨황의 방한 마지막날: AI 동맹의 실제 구조8일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은 촘촘했습니다. 오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동 브리핑을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까지 하루 안에 모두 소화했습니다.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는 스스로를 'K-젠슨'이라 부르며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D..
아침에 시스템 로그를 훑다가 스마트폰으로 기사 하나를 읽고 그대로 노트북을 펼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PC방을 돌며 새 칩 아키텍처를 발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방 구석에서 늘 씨름하던 하드웨어 설계의 한계를 빅테크의 거인이 공식 선언으로 부숴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젠슨황 3차 방한: PC방 회동, 그 안에 숨겨진 아키텍처 선언(RTX 스파크)젠슨 황이 입국 첫날 향한 곳이 청와대도, 대기업 본사 회의실도 아닌 홍대 인근 PC방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만나 e스포츠 문화를 치켜세우는 장면은 카메라 앞 의전이었지만, 저는 그 뒤에 이어진 강남 PC방 연쇄 회동에서 진짜 핵심을 읽었습니다.그날 공개된 것이 바로 RTX 스파크입니다. RTX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