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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부토 쇼크 (국채금리, 엔저, 트러스 쇼크)

주말 오전, 불을 끈 채 진공관 앰프의 오렌지빛 불꽃을 바라보다가 스마트폰으로 켠 금융 뉴스에서 제 손이 멈췄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2.830%를 찍으며 1996년 이후 3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속보였습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호네부토' 경제 방침이 채권시장을 뒤흔든 것인데, 이 사태가 단순한 금리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느낌이 즉각 들었습니다.호네부토 쇼크: 방침이 채권시장을 흔든 구조이번 사태의 발단은 일본 정부가 공개한 호네부토(骨太) 방침 원안에서 '재정건전화' 문구를 삭제한 데서 시작됩니다. 대신 2027년도 이후 매년 약 10조 엔, 우리 돈으로 약 94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출 계획이 담겼습니다. 시장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돈을 더 ..

카테고리 없음 2026. 7. 7. 12:39
일본은행 금리 인상 (BOJ 긴축, 엔 캐리 트레이드, 한국 금통위)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1.0%로 올리며 1995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태엽 시계 무브먼트를 손질하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손끝이 뚝 멈출 만큼 머릿속이 쾅 울렸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믿어왔던 '저금리 엔화의 시대'가 눈앞에서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일본은행 BOJ 금리 인상, 31년 만의 긴축 전환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오랫동안 일본은행을 두고 '절대 1% 위로 못 올라가는 중앙은행'이라는 편견을 품고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서재에서 1960년대 스위스제 수동 태엽 시계를 분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저의 오랜 취미인데, 오늘 오전에도 초침 기어 축에 윤활유를 바르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낮은 압력을 유지해온 부품이라도 외부에서 과도한 열화 현상이 가해지면 결국 ..

카테고리 없음 2026. 6. 18. 12:54
일본 엔저 위기 (시장개입, 미일금리차, 환율전망)

일본 정부가 4월 30일 단 하루 만에 10조 엔, 우리 돈으로 약 93조 원을 외환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저도 그날 뉴스를 보고 숫자를 두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마침 아내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 환율을 매일 체크하던 참이었거든요. "엔저니까 이참에 싸게 다녀오자"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환율이 하루 사이에 널을 뛰는 걸 보며 도무지 환전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일본 엔저 위기: 시장개입 10조 엔을 퍼부어도 막히지 않는 엔화 약세달러당 160.7엔. 지난 4월 30일 기록한 이 수치는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즉각 외환시장 개입(Foreign Exchange Intervention)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외환시장 개입이란 정부나 중앙은행이 자국 ..

카테고리 없음 2026. 5.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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