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패를 쥐고 느티나무 슬래브 표면을 밀어내다가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을 때였습니다. 서울시가 1984년 이후 42년간 고정돼 있던 지하철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는 속보가 떴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치적 부담 때문에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 믿었던 제 오랜 주관이 단번에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지하철 무임승차 및 재정구조저는 주말마다 교외 목공소에서 통원목 슬래브를 직접 나르고 대형 대패로 깎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오래된 원목일수록 나이테가 촘촘하고 결이 단단해서, 표면 수평을 맞추려면 한쪽을 조금만 무리해서 깎아도 전체 하중이 틀어지는 경험을 반복합니다. 오늘 그 작업을 하면서 떠올린 게 바로 이 정책이었습니다. 재정 기초 체력..
카테고리 없음
2026. 6. 26.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