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이 12% 오릅니다. 오뚜기 카레는 6.1%, 사조 참치캔은 10%.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이 숫자들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사내 데이터룸에서 가공식품 가격 변동 시트를 켜놓은 채 잠깐 손이 멈췄습니다. 집밥으로 버텨온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햇반 가격인상: 식품 인플레이션, 왜 지금 한꺼번에 터졌을까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작년에도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환율도 높았는데 왜 식품 가격 인상은 유독 지금 이 시점에 몰려서 터지는 걸까, 하고요.저는 기획·재무 부서에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데이터를 매일 아침 들여다보면서 그 답을 어느 정도 체감하게 됐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고환율과 정치적 타이밍.우선 원가 구조부터 짚어봐야 합니..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그 순간, 저는 회사 모니터 앞에서 엑셀을 만지던 손이 뚝 멈춰버렸습니다. 취업하자마자 신용대출을 낸 사회 초년생에게 이건 그냥 뉴스가 아니었거든요. 기준금리 인상 : 지금 물가,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습니다. 여기서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일반 가정이 실제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쉽게 말해 우리 장바구니가 얼마나 무거워졌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기준입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