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국내 대형 OTT 플랫폼의 보안만큼은 믿을 만하다고 굳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티빙 해킹으로 무려 1,95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그 믿음이 통째로 흔들렸습니다. 유료 가입자 수의 네 배에 달하는 피해 규모, 그리고 평생 바꿀 수 없는 CI와 DI까지 털렸다는 사실이 단순한 해킹 사고를 넘어선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티빙 해킹 피해규모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정부가 초기에 발표한 잠정 피해 규모는 약 1,300만 명이었는데,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종 규모가 1,953만 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무려 650만 명 이상이 초기 발표에서 누락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로써 이번 사태는..
정부가 4,000억 원을 쏟아부은 창업 오디션 플랫폼이, 합격자 발표 하루 만에 5,000명의 개인정보를 털렸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주말 목공 작업 중 땀을 닦으며 스마트폰으로 접했는데, 손에 쥔 대패가 그대로 멈출 만큼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 플랫폼의 보안이 이 정도라는 게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모두의 창업 유출 - 보안 불감증이번 사건이 더 무서운 이유는 외부 해커의 기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출의 진원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공식 파트너로 등록된 AI 솔루션 업체 중 한 곳이었습니다. 해당 업체가 1차 합격자 5,000명의 비공개 이메일, 아이디어 요약본, 심사평을 무단으로 수집해 홍보 메일을 발송하면서 사고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더 충격적인 건 창업진흥원의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쿠팡에 6,246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한 건 주말 오전, 고장 난 수동 필름 카메라를 분해하다 잠깐 스마트폰을 켰을 때였는데, 순간 손에 들고 있던 핀셋이 뚝 멈출 정도로 머릿속이 쾅 울렸습니다. 국민 4명 중 3명이 쓰는 플랫폼에서 3,755만 명의 개인정보가 새어 나갔고, 그 뒷수습마저 엉망이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기업 사고가 아닙니다.쿠팡 과징금 6246억: 개인정보 유출저는 주말마다 1970년대 아날로그 기계를 분해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겉이 번지르르해도 내부 기어 하나가 어긋나면 전체 시스템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이번 쿠팡 사태를 보면서 그 생각이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해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