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점검을 미루다가 갑자기 미국 금리 뉴스 하나에 머리가 멍해진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전에 목공소에서 슬래브 대패질을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FOMC 결과를 확인하고 손이 딱 멈췄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 안에 숨겨둔 신호는 생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습니다.워시 연준: 포워드 가이던스(동결 뒤에 숨겨진 긴축 신호)2025년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결과여서 동결 자체보다 훨씬 중요한 숫자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점도표(dot plot) 중간값이었습니다. 점도표란 연준 위원들 각자가 연말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전망하는지 점으로 표시한 도표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케빈 워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른 건 쿠팡이었습니다.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이 쿠팡 사외이사 출신이라니, 동료들도 "그 사람이 진짜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라며 어리둥절해했습니다. 그런데 표차 54 대 45, 역대 연준 의장 인준 사상 가장 아슬아슬한 통과라는 숫자를 보는 순간,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준 독립성, 이번엔 진짜 흔들리는 걸까재테크를 조금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제롬 파월 전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등장하면 저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꺼내 주식 앱을 켰습니다. "파월이 입만 열면 계좌가 춤을 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그의 발언 한마디에 대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