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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더 5종 풀세트, 구매하는데만 1~2년 걸렸고, 포기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이 전에 마블 구입기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풀었었습니다. 대부분의 마블 캐릭터는 이리저리 다양한 업체들을 통해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은 블랙오더였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어벤저스 인피니트워와 엔드게임에 나왔던 캐릭터들로 악당을 지칭하는 그룹입니다. 저는 피규어를 수집할 때도 영웅만 있으면 안 되고 항상 어둠(악당)이 있어야 더욱더 빛이 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악당 중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정말 많습니다.
블랙오더 피규어 5종 풀세트, 1~2년이 걸렸다.
다른 피규어들은 다 잘 도착을 했었으나, 이 블랙오더 피규어 5종은 늦게 발매 예약이 되기도 했고, 그때 당시에 친했던 지인의 대행업체에 맡겨서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예약을 한 뒤로는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1년 정도까지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양한 제품들을 샀고 그걸 또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엑셀로 받았다 안 받았다 정도로만 기록을 해두고 그저 까먹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었을까? 다른 제품들은 다 왔길래 이 5개만 도착하지 않았길래 아직 발매가 되지 않은 건가 싶어서 해외사이트 등을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이미 발매된 지 꽤 된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바로 지인께 혹시 블랙오더 5종이 발매가 되었는데 따로 연락 온 것이 없느냐고 여쭤봤는데, 따로 온 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일단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해서 그렇게 6개월을 더 기다렸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었고, 지인이 공급받는 공급처에서도 아무런 연락이 계속 없었다고 했습니다. 도저히 너무 늦으면 잊힐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지인께 말씀을 드렸고, 환불이라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처음엔 지인도 공급업체에 말을 해서 환불얘기를 해주겠다고 했고, 아마 전달은 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또 1~2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한번 요청을 했습니다. 이렇게 자꾸 반복적으로 일이 일어나니 엄청 지치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상 또 환불 요청을 말하는 것도 굉장한 부담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돈이 80~90만 원 정도 지급되어 있는 상태라 피규어를 못 구하더라도 어떻게든 돌려받아야 했습니다.
환불 조치 후 전 세계 서치를 통해 쇼피라는 곳을 알게 되다.
결국 실랑이만 벌어지다가 지인이 그냥 사비로 먼저 환불을 해주었고, 공급처의 돈은 자기가 직접 해결해 놓겠다고 하셔서 일단 저는 제가 냈던 돈을 받고 사건이 일단락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돈을 받았으니 해당 매물을 구하려고 중고 커뮤니티에 검색을 했습니다. 근데 중고 매물은 당연히 없었고, 심지어 국내 피규어 리뷰도 거의 많이 없었던 상태였었습니다. 아예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없었던 건지 리뷰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였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못 구하겠다는 생각에 저는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우선 아이언스튜디오라는 이 피규어를 생산하는 브라질 회사에 재고가 남아있냐고 여쭤봤고, 재고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중고로 알아봐야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브라질 중고시장은 뭔가 어려울 것 같아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은 중국 시장을 찾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많았고 가격들이 조금씩 많이 달랐던 겁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 하고 열심히 찾아봤는데 가품들이 되게 많이 있었습니다. 형태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되게 좋지 않은 소재로 써서 번지르르하고 만지면 끈적이고 플라스틱 녹은 냄새도 많이 납니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아 혹시나 사기를 당할까 싶어서 중국 시장에서는 검색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쇼피라는 쇼핑몰을 발견했고 싱가포르 최대 플랫폼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시장은 잘 몰라서 네이버로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고, 쇼피라는 곳이 괜찮은 플랫폼이라는 걸 알자마자 바로 해외구매 하는 법을 검색해 구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웃돈 20~30만 원을 주고 샀으며, 히어로 보다 더 정이 간다.
결국 쇼피에 정식 아이언스튜디오 회사 제품임을 확인한 후 네이버로 직구 방법을 검색하였고, 성공적으로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비록 제가 구매하려고 했던 금액보다 20~30만 원 더 웃돈 주고 구매를 하긴 했지만 가품이 아닌 진품 매물 자체가 있었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직구를 해서 집으로 배송오기까지 2~3주 걸렸을까요? 정말 집에 도착했을 땐 진짜 왔는지 아닌지 조마조마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열었고, 정말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게 왔었습니다. 엄청 큰 캐릭터가 있어서 엄청 큰 박스도 있었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이 정도는 그냥 한 번에 들고 방으로 들고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전시시간 두둥.. 와 실제로 전시를 해놓으니 정말 더더더 멋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있어서 악당에 반해버렸습니다. 어벤저스 영웅들도 너무 이쁘고 좋았지만 몇 년에 걸쳐서 겨우 구한 제품이었고, 한국에도 그렇게 많지 않은 매물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애정이 갔습니다. 아직도 저는 전체 모습을 보면 블랙오더 피규어부터 눈이 갔다가 그다음 히어로로 눈길이 옮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그 5개의 캐릭터가 20개가 넘는 히어로를 압도할 만큼의 퀄리티와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집 전엔 기대 수집 중엔 기다림과 밀당의 고통 그래서 그런지 수집이 완료된 이 피규어는 더욱더 열매가 달게 느껴집니다.
